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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훈센총리 방북 초청 거절
캄보디아 정부는 17일(현지시간) 리수용 북한 외상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캄보디아 방문과 훈센 캄보디아 총리에 대한 방북 초청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춤 순리 캄보디아 외무부 대변인에 따르면 홍기철 캄보디아 주재 북한 대사는 이날 오전 호르 남홍 외무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김 상임위원장과 리 외상이 캄보디아를 방문해 훈센 총리에게 북한 공식방문을 위한 초청 의사를 전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남홍 장관은 바쁜 국내 업무로 김 상임위원장과 리 외무상의 방문을 수용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또한 그는 같은 이유로 훈센 총리에 대한 북한 초청도 거절했다고 순리 대변인은 덧붙였다. 순리 대변인은 그러나 김 상임위원장과 리 외상이 언제 캄보디아를 방문하기를 희망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훈센 총리는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아세안-미국 정상회의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다른 정상들에게 김 상임위원장이 캄보디아 방문 의사를 담은 서한을 보냈다고 공개하고 이에 대한 다른 정상들의 의견을 물었다.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한 정상들이 훈센 총리에게 어떤 의견을 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