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s Cheers] 서둘지 말라

기사입력 : 2016년 02월 24일

인생의 황혼기는
묵은 가지에서 새롭게 피어나는 꽃일 수
있어야 한다. 몸은 조금씩 이지러져 가지만, 마음은 샘물처럼 차오를 수 있어야 한다.
자신에게 주어진 한정된 시간을 무가치한 일에 결코 낭비하지 말아야 한다.

나이가 어리거나 많거나 간에 항상 배우고 익히면서 탐구하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누구나 삶에 녹이 슨다.
깨어 있고자 하는 사람은 삶의 종착점에
이를 때까지 자신을 묵혀두지 않고 거듭거듭 새롭게 일깨워야 한다. 이런 사람은 이 다음
생의 문전에 섰을 때도 당당할 것이다.

디오게네스는 이렇게 말했다.
“내가 경기장에서 달리고 있을 때, 결승점이 가까워졌다고 해서 그만 멈추어야 하겠는가?”

- 법정 스님의 산문집에서 -

* 세상 살아가는 것이 너무나 힘들다. 한국을 떠나온 지가 15년이 넘어갔다. 그런데도 15년 전과 똑같이 여전히 치고받고 싸움질하는 그런 나라일 뿐이다.

** 원망이나 분노가 치밀어 오를 때, 변명이나 주장을 하고 싶을 때, 또는 기쁨이나 놀람으로 흔들릴 때 냉정하기란 쉽지가 않다. 그래도 우리는 참고 살아야 한다. 그게 우리 운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