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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경제, 2018년 이후에야 7% 이상 성장세 보일 전망
세계은행의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불경기와 최근 TPP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체결, 봉제업 수출 제재 때문에 캄보디아의 경제 성장률이 향후 3년간 7% 미만일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캄보디아는 2016년에 6.9%, 2017년과 2018년에 6.8%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며 2018년이 돼서야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는 아세안 국가의 경제가 소폭 증가한 반면 중국의 경기 침체로 인해 이러한 결과를 예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캄보디아가 7% 미만 대의 경제성장률을 보이는 이유로 농업 품목 가격 저하, 실질 통화의 절상과 관광 부문의 둔화 등을 꼽았다. 산체스 마틴 세계은행 선임 경제학자는 낮은 유가와 건축 부문의 성장으로 인한 국내 수요가 수출 하락으로 인한 빈틈을 메꿨지만 이에 따른 다른 부작용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관광과 농업 부문이 둔화하는 조짐을 보인다고 전하며 특히 농업 부문의 경우 기상악화로 인해 지난 2년여간 둔화가 더 심해졌다고 설명했다. 마틴은 종자, 파생 교육과 농업 부문 생산력을 증가시켜 이 부문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관광업의 경우 태국과 함께 협력한 관광 프로젝트(Two Kingdoms-One Destination) 등을 통해 국제 관광 시장의 점유율을 조금 더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동남아 지역 다른 국가들도 캄보디아와 비슷한 굴곡을 겪을 것으로 전망됐지만 미얀마와 태국은 예외적으로 경제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미얀마의 경우 2016년 7.8%에서 2018년에 8.5%로, 태국은 2016년 2%에서 2018년에 2.7%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보고서는 최근 TPP 협정을 체결하고 유럽연맹과 자유무역협정을 한 베트남이 탄탄한 경제 발전과 해외직접투자의 증가로 중국의 경기 침체 중에 가장 이득을 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랜트 너키 ANZ Royal 최고경영자는 TPP 협정 국가가 캄보디아와 같은 협정 이외의 국가로부터 이득을 얻는다면 정부의 심각한 고민거리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부는 TPP가 봉제업 등 캄보디아의 경쟁력에 미치는 영향을 정확히 판단하고 TPP의 원산지 표시 규정을 살피어 새롭게 진출할 수 있는 제조업 시장이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가 항상 TPP의 현황을 꿰뚫고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는 TPP가 아세안경제공동체(AEC)보다 빠른 시일 안에 수입이 이루어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너키는 미국 달러의 강세와 낮은 원자재 가격이 성장률과 수출량에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질적 성장에 집중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성장률이 건축업을 통해서 이루어진 것이라면 7%이든 6%이든 지속 가능한 성장률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성장률이 조금 낮더라도 소비와 자본의 투자로 이루어졌다면 그것이 너 나은 성장이라고 언급하며 이와 같은 조합을 눈여겨봐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이세빈 번역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