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기후변화가 어류와 보건에 악영향 미쳐

기사입력 : 2015년 12월 02일

전 세계적으로 온도가 계속해서 상승한다면 캄보디아의 어업과 아직 개발이 부족한 의료시설과 위생 부문들이 기후 변화 영향을 많이 받을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은행의 보고서에 따르면 캄보디아는 어업에 의지하는 나라 중 규제가 제대로 되지 않는 국가이기에 기후변화와 과한 어업으로 인한 위험에 많이 노출되어 있다. 나폴레옹 나바로 UNDP 정책부 부장은 캄보디아의 주요 단백질원이 메콩강과 뚠레쌉에 서식하는 어류라고 언급했다. 그는 최근 2년간 어업이 좋지 않았다고 설명하며, 연구결과에 따르면 기후 변화와 메콩강 상류 지방에 수력 전기 시스템 때문에 앞으로 어류가 점점 더 줄어들 것이라고 전했다.

메콩유역포럼에서 발표된 학습자료에 따르면 캄보디아는 약 50%의 민물 어류 생산력을 잃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나바로는 정부가 이미 양식산업과 현재 생존하고 있는 어류를 보호하고 있다고 전하며 계속해서 그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엥 찌어싼 어업관리부 국장은 메콩유역에서 일어나는 기후변화가 벌써 어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보다 메콩강 수위가 2.9m 낮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기후변화가 어업생산에만 영향이 미치는 것이 아니라 뎅기열병, 말라리아, 설사 등의 질병을 유발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의하면 캄보디아의 가장 가난한 40%의 인구 중 기본적인 위생시설의 혜택을 받는 이가 채 10%도 되지 않아 질병의 위험을 더욱 증폭시켰다.

스티븐 이딩스 세계보건기구 캄보디아 지부 관계자는 세계보건기구와 캄보디아 보건부가 기후 변화로 인한 질병에 대처하기 위한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기후변화와 개발문제가 서로 엮여 있음을 강조하며 기후 변화 때문에 지속하는 가뭄, 우기와 심한 날씨의 변화, 위생 시설의 문제 등을 겪게 될 것이라고 전하며 이 모든 것이 서로 연관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