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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주민이 새마을에 한마음 캄보디아 빈촌이 부자마을로
24일 대구에서 개막한 ’2015 지구촌 새마을지도자대회’에서 발표된 새마을운동 우수 사례 중 캄보디아 캄퐁트날 마을의 변모가 눈길을 끈다. 캄보디아는 2009년 한캄친선협회의 요청으로 2곳을 시범마을로 선정해 새마을운동을 본격 시작했다. 캄퐁트날은 벼농사에 최적인 기후 조건과 넓은 농지가 있음에도 연간 농가소득이 650달러에 불과했다.
이 시골 마을이 새마을운동을 도입한 지 5년 만에 9배가 넘는 연간 6천달러의 농가소득을 일궜다. 벼농사 품종 선택 등 풍작에 필요한 교육을 하고 농자재 보급, 관배수 시설 구비로 1모작을 2모작으로 바꿔 농업 생산량이 크게 늘었다.
콕사론 이장은 “새마을중앙회 지원으로 유치원을 운영해 농번기에 마음 놓고 일터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캄퐁트날은 6년 동안 진행한 새마을운동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연도별 기록물을 정비해 마을 방문객에게 두루 알리고 있다. 캄퐁트날 성과에 힘입어 새마을운동은 트봉크몸주 등 3개 주로 확대돼 앞으로 5년간 추진된다. 캄보디아 정부의 열정도 남다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훈센 총리는 지난해 12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참석 등 빡빡한 한국 방문 일정 중에도 경기도 성남 새마을중앙연수원을 찾아 새마을운동에 대해 살펴봤다. 그는 주요 방송에 새마을운동 소개 영상을 방영하겠다고 제안했고, 국영방송을 통해 대대적으로 소개된 새마을운동은 많은 국민들의 머릿속에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