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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 점점 늘어
캄보디아 기획부와 스웨덴국제협력기구가 캄보디아 내 12,000가구를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한 결과, 평균 가계부채가 2% 오른 반면에 지방에 있는 가정의 경우 두 배 가까이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캄보디아의 약 3백 30여만 가구의 총수입과 가처분소득이 전년 대비 16%가량 증가했으며 월평균 수입은 $352달러로 집계됐다. 미제공채는 가구당 $993달러를 기록했으며, 프놈펜의 경우 2013년에 $1,324달러에서 2014년에 $1,616달러로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그랜트 너키 ANZ Royal 은행 최고경영자는 가계부채가 오르고 있지만, 소득이 비슷하게 오르고 있는 점이 다행이라고 전했다. 또한, 평균적으로 부채를 갚는 데 걸리는 시간이 12개월 미만인 것으로 보아 가계부채가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가처분소득의 약 45%를 부채를 채무변제에 사용하고 있다고 말하며 채무상환비율이 이보다 더 증가해서는 안 되므로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 결과에는 미제공채 중에서 채무변제를 위한 추가적인 부채가 도시와 지방 모두 크게 증가했다. 특히 지방의 경우, 2013년에 $896달러에서 작년에 $1,482달러로 증가했다.
쓰라이 짠티 경제전문가는 이와 같은 돌려막기식 부채는 특히 농업 종사자들에게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이런 현상이 지속된다면 농부들과 소액대출, 지방 금융권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말하며 빈곤 감소도 더뎌진다고 설명했다.그는 소득의 임금과 봉급이 차지하는 비율이 증가한 것은 긍정적이라고 언급했다. 연구결과에 의하면 농업과 비농업 부문을 포함한 임금과 봉급이 소득의 46%로, 자영업의 비율은 52%인 것으로 알려졌다.
짠티 경제전문가는 4~5년 전부터 농업 부문이 기계화되면서 봉급도 오르기 시작했다고 설명하며 자영업에서 봉급제로 원활하게 전환되도록 적절한 농업과 경제 전략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히로시 스즈키 캄보디아 비지니스 선임 경제학자는 가처분소득이 증가한다는 것은 중산층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캄보디아 중산층이 삶을 즐기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물가상승률을 고려하지 않은 수치로 2014년 캄보디아의 1인당 국민소득은 $1,123(2014년도 1,042달러)으로 예상됐다.
스즈키 경제학자는 캄보디아가 중저층 소득 국가 반열에 오를 준비를 하는 과정이라고 말하며, 아직 중진국의 함정에 빠질 우려를 하기엔 이르다고 주장했다. 캄보디아는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이 있다고 전하며 지금은 인력자원 발전에 투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 프놈펜 포스트에서 이세빈 번역정리
* 가처분소득 (可處分所得) : 개인의 의사에 따라 마음대로 쓸 수 있는 소득. 한 해의 개인 소득에서 세금을 빼고 그 전해의 이전(移轉) 소득을 합한 것으로, 소비와 구매력의 원천이 된다. ‘실소득’으로 순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