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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Cheers] 부치지 못할 편지
부치지 못할 편지를 씁니다.
거기서나마 나는
내 목마른 사랑을 꽃피웁니다.
비로소 사랑한다고, 사랑한다고
마음껏 말해봅니다.
누가 보면 미쳤다고 하겠지만
어찌합니까.
미치지 않고선 사랑을 할 수 없는데
그대여, 그대를 만나고서부터
내 눈엔 그대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 이정하의 시집에서 -
* 사랑을 받고 자랐느냐, 사랑받지 못하고 자랐느냐의 문제는 주관적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문제이고, 본인이 어떻게 받아들였느냐가 중요하기도 합니다. 부모는 형제자매를 똑같이 사랑했다고 생각하는데, 또는 실제로 차별을 두지 않았는데, 본인은 소외감을 느끼며 비뚤어지게 자라기도 합니다.
만일 사랑을 받지 못했다면… 그 과거의 상처 때문에 지금의 인생이 잘못된다면… 내일의 우리 인생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 일상의 삶도 마찬가지겠죠.“현대인의 불행은 모자람이 아니라 오히려 넘침에 있다. 모자람이 채워지면 고마움과 만족함을 알지만. 넘침에는 고마움과 만족이 따르지 않는다”는 고 법정 스님의
말이 통렬하게 폐부를 찌릅니다. 그래서 우리는 행복은 이웃과 함께 누려야 하고 불행은 딛고 일어서야 합니다./정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