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부동산 정보나누기] 코카콜라는 왜 캄보디아에 $100 Million 을 투자하는가

기사입력 : 2015년 09월 03일

코카콜라가 $100million 에 달하는 생산 시설을 PPSEZ에 투자하기로 결정하고 착공식을 가졌다.코카콜라의 캄보디아 대규모 투자결정이 갖는 의미는 단순히 대형 글로벌 기업이 생산시설을 확충한다는 의미를 넘어 다음과 같은 세가지 큰 의미로 해석 할 수 있다.

1. 글로벌 기업의 ASEAN 통합 생산, 물류거점

- 앞서 여러 호에 걸쳐 AEC (아세안 10개국 경제 통합)가 가져올 변화에 대해 이야기 한 바처럼, 캄보디아 (특히 프놈펜과 꼬콩)는 인도차이나 반도를 중심으로한 아세안 시장에서 지리적, 행정적으로 유리한 사업환경을 지니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형 기업들이 아직까지 캄보디아에 진출하지 못한 이유는 정치적 불안과 협소한 내수시장이라는 핸디캡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었으나, AEC 통합이 이 핸디캡을 상당부분 해소 할 것이라 기대 할 수 있기 때문에 단순 의류 제조업이 아닌 소비재, 경공업 중심으로 글로벌 기업들이 캄보디아에 대거 진출 할 것으로 예상되며 보란듯이 코카콜라가 그 시작을 열었다.

2. 정치적 불안요소에 대한 긍정적 평가

- 최근 훈센 총리가 야당총수인 삼랑시와 식사자리에서 찍은 셀카사진을 보도 자료로 내보는 등 여/야의 정상적인 협조관계를 애써 보여주고자 하고 있다. 이는 2018년도 선거를 우려하는 외국인 투자자들과 국민들에게 훈센총리는 건재하며, 야당과의 관계개선도 진척이 있다는 메세지를 보내는 것이라 해석되며 이는 단순히 캄보디아 여/야의 단기적 화해모드가 아닌 차기 총선에 대한 어느정도 구체적인 협의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는 것이다. 코카콜라의 대규모 투자확정은 캄보디아의 정치적 안정성에 대한 확신이 없이는 불가능 한 일이며, 여/야의 협의 사항에 대해 구체적인 확인 절차가 사전에 있었을 것으로 예상 할 수 있다.

3. 아세안시장에서 중국에 대한 미국의 경제적 견제

- 중국은 중국인들을 세계 각지에서 뿌리내리게 해서 해외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높이는 중화정책을 기본 전략으로 하나, 미국의 경우 코카콜라, 맥도날드, 나이키 등을 앞세워 경제적인 영향력을 높이는 것을 전략을 주로 사용한다. 이런 관점에서 볼때 아세안이라는 시장에 미국이 경제 주도권을 잡기위한 중국 견제가 더욱 적극적으로 이루어 질 것으로 본다. 캄보디아에서 맥도날드와 스타벅스를 볼 날이 머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