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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킬링필드’ 전범 또 사망…학살자 단죄 더뎌
기사입력 : 2015년 08월 31일
23일 캄보디아 전범재판소(ECCC)에 따르면 크메르루주 정권의 ‘퍼스트레이디’로 불린 킬링필드 전범 렝 티리트가 전날 태국과의 접경 지역인 캄보디아 파일린에서 83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티리트는 크메르루주 집권 기간인 1975∼1979년 사회부 장관을 지내면서 약 200만 명을 처형과 기아 등으로 숨지게 한 핵심 전범이다.
그녀는 크메르루주 정권 1인자인 폴 포트의 처제이자 렝 사리 전 외무장관의 부인이었다. 티리트는 광범위한 숙청을 계획하고 명령하는 등 전쟁범죄와 학살, 반인륜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2010년 기소됐지만, 2012년 치매로 재판을 받기 어렵다는 이유로 석방됐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