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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Cheers] 별똥별
기사입력 : 2015년 08월 24일
별똥별이 떨어지는 순간에
내가 너를 생각하는 줄
넌 모르지
떨어지는 별똥별을 바라보는 순간에
내가 너의 눈물을 생각하는 줄
넌 모르지
내가 너의 눈물이 되어 떨어지는 줄
넌 모르지
- 정호승의‘별똥별’전문 -
* 캄보디아에서 가장 살기 어려운 곳을 꼽아 본다면, 단연 깜뽕 스프 일 것입니다. 이유는 물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4번 국도를 타고 내려가다 동쪽 방향으로 가보면 참으로 널디 넓은 땅이 척박한 그대로 지천에 깔려 있습니다. 특히 건기에 가보면 더 심하죠. 잡목만 이리저리 우거져 있고… 누런 황사가 펄펄 날리는 안타까움. 손마디가 옹이처럼 굵어지고, 등걸 같이 베어 척박한 손들이 가련하기도 합니다.
** 그런데, 그런 땅들이 이제 조금씩 기지개를 펴는 듯합니다. 길이 이리저리 시원하게 뚫리고… 옥수수 농장이, 사탕수수 농장이. 카사바 농장이, 망고 나무 농장이… 무성한 나뭇잎을 자랑하며 살랑살랑 춤을 추고 노래를 하는 것을 보면, 아! 이 땅도 낙원이 될 수 있겠구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부디 그런 날들이 빨리 오기를…/정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