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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Cheers] 삶을, 하나의 무늬로 바라보라
삶을 하나의 무늬로 바라보라
행복과 고통은
다른 세세한 사건들과 섞여들어
정교한 무늬를 이루고
시련도 그 무늬를 더해 주는 색깔이 된다.
그리하여 마지막 순간이 다가왔을 때 우리는
그 무늬의 완성을 기뻐하게 되는 것이다.
- 영화“아메리칸 퀼트”중에서 -
* 잊지 않으려고… 아니다. 잊혀 지지 않으려고 전화를 건다. 그런데도 이 노무 자식들은 전화 한통이 없다. 그래서 할 수 없이, 또 내가 먼저 전화를 한다. 궁금한 놈이 지기 마련이다.
미국에 가버린 놈들도 마찬가지다. 목소리라도 들으려고 꼭두새벽에 전화를 걸어도, 지 놈은 마치 은혜를 베푸는 듯이 전화를 받는다. 아니꼽게 말이다. 그래도 목소리 듣는 재미로 또 전화를 건다. 정말 아쉬운 놈이 우물 파는 법인가 보다.
** 60이 넘어가니 서운한 것들만 쌓여만 간다. 예전에는 별거 아닌 것들도, 이제는 분노로 변해 버리는 것이 부지기수다. 그런데 문제는, 다 알면서도 화가 나고 서운한 것이다. 의사 친구한테 물어보니 다 그게 늙어가는 징조란다. 알면서도 짜증내고, 서운해 하는 거란다. 늙어간다는 것. 참 어렵다. 또 투덜댄다. /정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