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s Cheers] 사랑한다고 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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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당신에게 남아있는 시간이
한 시간 밖에 없고,
단 한 번의 전화 통화만을 할 수 있다면 누구에게 전화를 하며,
무슨 말을 하겠는가?
그리고 어째서 망설이고 있는가?”
- 작가 스테판 레빈의 글에서 -

* 사람들은 아마도 자신이 영원히 살거나,‘언젠가는’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그들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얘기할 수 있으리라고 믿고 싶을 것이다. 그 이유가 무엇이든 간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너무도 오랫동안‘그때’가 되기를 기다리기만 한다.

** 돌이켜 보면 캄보디아에 오기를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별히 어떤 것이 좋았던가를 꼽는다면, 그것 또한 마땅한 이유를 찾기가 애매합니다. 물에 물탄 듯, 술에 술 탄 듯… 오늘이 내일이고, 내일도 오늘 같은… 그저 밋밋하고 변화도 없는… 할 일도 없고, 하고 싶은 일도 없는 나른한 일상. 퇴색해져 낡아빠진 어느 선술집의 지루한 풍경화처럼…

*** 어느 날 갑자기 하늘로 날라 가 버린 어마어마(?)했던 나의 소중한 기억력들이 어디로 사라져 버렸는지, 아니면 산다는 것이 원래 이렇게 허망한 건지…. 잘난 척 하다가 벌을 받는 건가요? / 정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