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태국 어선에서 노동 착취당한 캄보디아인들 귀국

기사입력 : 2015년 07월 02일

수년간 태국어선에서 강제노동에 시달리던 캄보디아인 200여 명이 귀국했다. 지난달 인도네시아는 자국 해양인 암본만에 불법으로 침범한 태국 어선에서 약 230여 명의 캄보디아인을 체포했다.

캄보디아 외무부에 의하면 230명 모두 두 차례에 걸쳐 프놈펜 공항으로 입국했으며 항공료는 태국 어선을 대표하는 PT Maribu Industries Group사에서 지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몇몇 태국 업체들은 자국과 동남아 지역에서 노동을 착취해 인도네시아의 풍부한 어장의 노예로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에도 높은 임금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를 안고 떠났던 약 100여 명의 캄보디아 어부들이 인도네시아 벤지나섬에서 수년간 노예생활을 하던 중 귀국했다.

귀국한 캄보디아인들은 RFA라디오 방송에서 학력이 부족해 국내에서 일자리를 얻지 못하던 중에 태국으로 일하러 떠났다고 전하며 태국 어선은 환경이 매우 열약하며 깊은 바다를 가로지르는 위험도 감수해야 하는 비참한 일자리라고 말했다.

또 다른 귀국한 캄보디아인은 4~5주씩 바다에 나가야 하며 파도가 매우 높다며 어선에서 일하고자 하는 이들을 극구 말리기도 했다. 그는 한 달에 약 1백만 리엘 (약 242달러)을 받아 가족에게 송금했었다고 밝혔다. 캄보디아 노동부 자료에 의하면 약 72,000명의 캄보디아 해외 노동자들이 벌어들이는 수익이 약 1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