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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무대에서 명함을 내미는 캄보디아 선수들
최근 1년 사이에 캄보디아에서 일어난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바로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다. 예전에는 일부 남성 매니아들만 스포츠를 좋아했지만 국제무대에서 캄보디아 팀들이 선전을 하자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전 국민이 하나가 되어 응원하기 시작했다.
특히 축구, 배구, 태권도 종목에서 2014년 2015년에 열린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따 내자 인기가 매우 뜨거워지고 있다. 그 시발점은 바로 작년도 한국에서 금메달을 따낸 태권도선수 쏜 씨우메이이다. 캄보디아로서는 1954년 이래로 아시안 게임에서 처음으로 메달을 따 낸 매우 역사적인 사건이기도 했다. 쏜 씨우메이 선수가 캄보디아에 귀국하던 날 공항에는 금메달리스트 여장부를 환영하기 위한 수천 인파가 몰리기도 했다.
그 이후로도 캄보디아 국가대표 선수들이 메달을 따 내고 있어 스포츠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고, 그 결과 얼마 전 프놈펜 올림픽 운동장에서 열린 캄보디아와 싱가폴의 국가대표 축구경기를 관전하러 1만명의 관중이 몰리기도 했다. 좌석이 모두 차버려 서서 경기를 관전하는 사람이 있었다고도 한다. 비록 이날 경기에서 지기는 했지만 지금 캄보디아는 스포츠를 계기로 하나가 되어가고 애국심도 고취되어가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