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어린이날, 아동 영양, 아동 노동에 초점

기사입력 : 2015년 06월 09일

지난 1일 캄보디아에서 제66회 국제 어린이날 행사가 열렸다. 이날 주요 논의 주제는 아동발달을 위한 영양상태개선과 아동노동 근절이었다. 다이아몬드섬 대형극장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공무원, 외교관, 개발파트너, 아동관련NGO, 교사, 학생, 어린이 등이 참석했다.

2014년 캄보디아 인구조사서에 의하면 5세 미만 캄보디아 인구 중 1/3이상이 영양결핍에 시달리고 있다. 이날 멘 썸 안 부총리는 캄보디아 국내 영양결핍이 전 지역에 걸쳐있다고 하며, 특히 교육이 부족한 시골 아이들이 도시의 아이들에 비해 심각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부총리는 현재 캄보디아에서 어머니, 영아, 어린이들을 위한 보건프로그램을 통해 영양 상태 개선을 위해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총리는 정부가 절대로 아이들이 영양결핍과 예방가능한 질병으로 사망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부는 열악한 환경에서 종사하는 아동 노동을 근절시키고 이들을 학교나 직업연수 센터에 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캄보디아에는 약 548만명의 어린이가 있는데(18세 미만), 이는 전 국민의 41%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2012년에 국립통계청에서 실시한 아동노동 조사서에 따르면 캄보디아에는 총 75만5245명의 아동들이 노동에 종사하고 있으며, 이중 23만6400명정도(31.3%)가 중노동에 시달리고 있다고 조사했다.

캄보디아 UNICEF 지부장 라나 플라워스는 캄보디아에서 어린이날을 기념하는 것이 어린이 인권을 존중하고 이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노력에 대한 방증이라고 평가했다. 그녀는 현재 캄보디아에는 빠른 경제성장, 외자투자 증가, 개발파트너로부터의 후원이 급격히 증가하여 많은 위험군의 어린이들의 생명을 살리고, 어린이들의 교육, 보건, 영양상태 등이 나아지고 있는 과정에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