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횡령혐의 러시아 재벌 캄보디아에서 추방

기사입력 : 2015년 05월 26일

캄보디아 당국은 횡령혐의로 도주중인 세르게이 폴론스키 러시아인 재벌가를 추방했다고 밝혔다. 시하누크빌에서 반바지와 슬리퍼 차림으로 체포된 폴론스키는 모스크바 부동산 약 1억여 파운드(약 1억7500만 달러)를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욱 헤이쎌라 캄보디아 이민국 관계자는 폴론스키가 지난 일요일 러시아 경찰에 인도되어 베트남을 거쳐 모스크바로 향하는 항공기에 탑승했다고 전했다.

2013년도에 인터폴은 폴론스키를 약 80여명의 투자자에게서 거액을 횡령한 혐의로 국제 사범들 중 최상단인 레드리스트(Red List)에 올려 지명 수배했다. 이에 2013년 11월 캄보디아에서 그의 거주지인 섬에서 체포 되었지만 헤엄쳐나와 도주했다.

한편, 지난 2014년 4월 캄보디아 고등법원은 캄보디아와 러시아간에 범인 인도 조약이 체결되어 있지 않기에 추방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