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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사람들이 삭발을 하는 이유
한국에서는 스님이나 사회나 체제에 큰 불만이 많은 사람이 아닌 이상 삭발을 하지 않는다. 그러나 캄보디아에서는 다양한 이유로 남자들이 삭발을 한다. 우리가 가장 흔히 접하는 경우는 바로 부친상, 모친상을 당한 경우이다. 중국문화의 영향일수도 있는데 가족이 상을 당하면 장남과 손자들이 삭발을 해서 애도를 표하는 것이 예의이다. 이들은 검은색 천을 셔츠 앞주머니에 넣고다니며 애도를 표하기도 한다.
어떤 사람들은 부모님의 은혜를 갚기 위해 잠시 승려가 되기 위해 삭발을 하기도 한다. 이 때는 기간이 정해져 있지 않다. 자신이 정하는 대로 짧게는 일주일이 될 수도 있고 한달, 3달 또는 1년 동안 불가에서 생활을 하며 부모님의 은혜에 보답을 한다. 어떤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고자 한 일을 이뤘을 때 신께 감사를 표하고자 하기 위해 삭발을 하는 사람도 있다. 예를들어 집안에 아픈 사람이 있었는데 신의 가호로 낫게 되었거나, 장사가 잘 되거나 할 때 삭발을 한다.
이렇듯 캄보디아 사람들의 삭발은 종교나 믿음과 관련이 많다. 그렇지만 때로는 도둑질을 하거나 마약에 중독된 사람을 잡아서 일부러 강제로 밀어버리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