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s Cheers] 재치보다는 지혜

기사입력 : 2015년 03월 16일

너무 재치를 부리지 말라. 지혜로운 것이 더 중요하다. 필요 이상으로 많이 아는 것은 섬세하고 이해력을 가지게 되어서 좋으나 수다쟁이가 되지는 마라.
너무 지나친 표현은 언제나 싸움거리가 된다. 차라리 필요이상으로 생각하지 않는 고지식한 머리가 더 낫다.
- 쇼펜하우어의 글에서 -

* 말을 잘하는 사람은, 보편적으로 말을 많이 한다. 그러다 보면 말로서 낭패를 보는 경우가 허다하다. 천상유수와 같이 좔좔좔 흐르는 말들도 지나치게 되면, 그저 엿장수 가위치기만큼 의미 없어진다는 말이다. 그러니 말을 아끼고, 진중하며, 주변의 감정을 명확하게 읽도록 노력하라.

** 언제부터인가‘듣보잡’이라는 말들이 생겼다.‘듣도 보도 못한 잡놈’이라는 뜻이다. 세상이 하수상하고, 어지러우니 온갖 듣보잡 들이 넘쳐난다. 지난 7일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피습당한 리퍼트 주한미대사의 쾌유를 기원하는 부채춤, 발레, 난타공연이 있었단다. 아픈 사람 앞에 두고 예배를 드리면서 풍악을 울린다? 정말 지랄도 풍년이다.

그러니 이제는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살아야 한다. 이말 저말에 휩쓸려 중구난방 떠들지 말고, 이 처참한 시대를 어떻게 견디어 낼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만 한다. 조국의 처지가 안타깝기 이를 데 없다./정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