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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근로자들에게 글씨 가르쳐야
지난 2일 프놈펜 국립사범교육원에서 실시한 국가문맹퇴치운동 행사장에서 훈센 총리는 민간 부문 고용주들에게 직원들을 위한 읽기 쓰기 교실을 도입할 것을 부탁했다. 훈센 총리는 읽기 교실은 문맹인 직원과 고용주 모두에게 이득이 될 것이라고 말했으나 일부 공장들은 이 아이디어를 크게 지지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훈센은 이 기회를 통해 봉제업계를 포함한 민간 부문에 읽고 쓰는 능력이 없는 직원들을 살피고 그들을 위해 글씨 교실을 시작하도록 호소하고 싶다고 말했다. 총리는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에서 일하는 모든 근로자들에게 읽는 방법을 배울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3일 프놈펜 봉제공장인 스카이 나이스 인터네셔널의 행정관리자인 찌어 썸낭은 아직 노동부로부터 읽기 교실을 요구하는 지시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썸낭은 정부에서 공표할 경우 직원을 위한 글씨 교실을 개시하는 것을 고려해보겠다고 말했다.
껀달 주 봉제공장인 나우 콥의 멧 위어스나 행정관리자는 사실 글씨 교실이라는 아이디어는 자신의 공장 내 대다수의 직원이 읽고 쓰는 것을 배운 경험이 없다는 점을 고려할 때 지나치게 야심적이라고 말했다. 위어스나는 그의 상관이 해외 출장에서 돌아오면 이 안건에 대해 얘기를 나눌 것이며 필요하다면 공장에서 글씨 교실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위어스나는 그들의 공장에서 일하는 직원의 80%가 시골에서 온 문맹이라며 그들이 일자리에 지원할 때부터 알고 있던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직원들이 글씨를 배운다면 생산량에 영향이 미칠 것으로 생각되지만 투자자들은 국가의 법을 존중해야 하기 때문에 총리가 직원들에게 글씨 교실을 제공하는 것을 필요로 한다면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캄보디아노조연맹(CCU)의 롱 춘 의장은 글씨 교실에 대한 아이디어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말 실현될지는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롱 춘은 근로자들은 하루에 8시간을 근무해야하고 초과근무도 해야 하기 때문에 글씨 교실에 참석할 시간이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