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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추수감사절 본 달리언
캄보디아는 전 세계에서 가장 휴일이 많은 나라라고 할 수 있다. 매달 휴일이 있는 것도 모자라 국가공휴일로 지정되어 있지 않은 각종 전통 명절들이 있고 프놈펜을 중심으로 한 도시의 화교들은 저마다 중국 명절도 쇠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각 지방마다 고유의 명절도 기리고 있어 정말 ‘휴일의 나라’라는 별명을 붙여 주고 싶은 정도이다! 오늘은 도시에서는 전혀 기리지 않지만 농촌에서 수확을 마치고 감사의 뜻으로 기리는 ‘본 달리언’이란 명절을 소개하고자 한다.
본 달리언은 정해진 날짜 없이 주로 1, 2, 3월 중에 마을 사람들끼리 날짜를 정해 연다. 이 잔치는 좋은 기후, 좋은 재배요건 및 풍년에 감사하고 내년에도 풍년을 기리는 목적으로 열린다. 이 행사는 마을회관이나 사원에서 열리는데, 추수를 감사하는 행사이니만큼 꼭 빠지지 않는 순서가 부처님과 논과 마을의 지신에게 그해 수확한 곡물을 바치는 의식이다. 또한 승려들로부터 축복을 받는 의식을 행하고 승려들에게 남은 곡물들을 공양으로 바쳐 감사를 표한다.
이날 사원에는 형형색색의 부처님의 그림 여러장을 매달고 저녁이 되면 설법을 듣고 기도를 드리고자 하는 사람들로 가득 찬다. 앞으로 남은 한 해 동안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살기 위한 스님들의 말을 경청하기 위해 모이는 것이다.
이 모든 종교적인 의식이 끝난 이후 마을 잔치가 시작된다. 맛있는 음식, 라이브뮤직, 춤이 곁들어진 마을 사람들이 함께 신나게 어울리는 이 날이 바로 ‘본 달리언’인 것이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몇 시간 동안 캄보디아 전통 춤, 때론 디스코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들다보면 어느덧 자정이 되고 새벽이 되어 버리기도 한다. 특히 이날 함께 어울리다 눈이 맞아버린 청춘 남녀가 많이 생긴다.
이렇듯 ‘본 달리언’은 캄보디아 농촌 주민들에게 있어 매우 중요하고 즐거운 행사이다. 반면 도시 사람들에겐 전혀 중요하지도 않고 심지어는 모르는 사람들 까지 있다. / 글 : 정인휴 , 자료제공 : 멩 보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