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제품 수출량 상승률 둔화

기사입력 : 2015년 02월 17일

Labour Behind the Label, Shen Zhou garment factory (Cambodia)

2014년 캄보디아 봉제산업의 둔화 소식이 산업에 다양한 전망을 유발하고 있다. 봉제산업은 캄보디아의 수출을 오랫동안 이끌어온 국가 성장의 원동력이었다. 2월 첫째 주에 발표된 상무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산업 수출은 4%밖에 증가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동안 수출된 캄보디아산 봉제품은 총 57억 달러에 해당하며 2013년의 55억 달러보다 소규모 증가했다.

이러한 수치는 전년 대비 성장률이 확연히 하락한 것을 나타낸다. 지난 2009년부터 2011년에는 봉제수출이 각각 25%와 35% 증가했다. 2011년부터 2013년에는 약 10%씩 성장했다.

쓰레이 짠티 독립경제분석가는 이번 4년에서 6년 주기는 산업을 위한 과도기로 여길 수 있다고 말했다. 짠티는 2014년 결과가 실망스러운 반면 봉제산업에 대한 새로운 투자는 향후 6년간 계속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새로운 사업은 산업의 효율성 증가를 고려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주기가 지난 후에는 산업에 대한 투자가 안정되거나 감소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며 캄보디아는 봉제업이 혁신하지 않는다면 지속적으로 경제를 성장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계속 봉제업에 의존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짠티는 캄보디아의 봉제산업은 장기적인 비전이 부족하다며 저렴한 노동력에 대한 의존이 숙련된 제조 산업에 의해 대체될 것이기에 봉제업의 쇠퇴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2월 첫째 주 발간된 영국의 분석기관인 메이플크로프트(Maple croft)의 2015년 인건비 인덱스에서 캄보디아의 값싼 노동력은 미얀마, 방글라데시와 함께 172개 국가 중 가장 경쟁력 있는 국가로 선정되었다. 그러나 인덱스는 캄보디아의 값싼 인력시장에 들어서려는 기업들에게 다수의 위험성을 함께 제기했다. 분석기관의 발표에는 기업들은 파업, 분열 및 가난한 노동자들의 건강, 브랜드 이미지 손상 등 기업의 간접비용, 투자자 소외, 잠재적 소송 등을 조심해야 한다고 나타냈다.

캄보디아 최저임금은 지난 2014년 1월 시위대를 향한 보안부대의 발포로 5명이 사망하는 결과를 초래한 봉제공장 근로자들의 전국에 걸친 파업에 따라 두 차례에 걸쳐 인상되었다. 지난 2014년 2월에 최저임금은 80달러에서 100달러로 인상되었으며 2015년 1월에 128달러로 또 한 번 인상되었다./박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