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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조심! 그리고 캄보디아에서는 약도 조심!
아침저녁으로 기온차가 큰 환절기에 접어든 요즘 감기 몸살 복통 등을 호소하는 한국인들이 많아지고 있다. 혹시나 캄보디아 약국에서 약을 지어 먹으려는 분이 있다면 조심! 또 조심해야 한다. 아직까지 캄보디아 현지 약국의 약 관리 체계가 엉망이기 때문이다. 약을 보관하는 창고의 온도 관리가 되어 있지 않고, 유통기한이 지난 약, 가짜 약들이 섞여서 팔리고 있다. 가장 위험할 수 있는 요소는 약사들 중 제대로 약학을 전공한 약사가 그리 많지 않다는 점이다. 약국 종업원은 말할 것도 없다. 약국 간판이 걸렸다고 해서 다 믿어서는 안된다. 영업을 하기 위해 임의로 약국 라이센스를 사서 간판을 내걸고 약을 파는 약국들이 많기 때문이다. 처방전이 없어서 손쉽게 약을 구할 수도 있다.
또한 진짜 약이라고 해도 조심해야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캄보디아 사람들은 건강을 생각하기 보다는 먹자마자 낫는 약효가 센 약을 선호하기 때문에 약들이 굉장히 센 편이다. 또한 약을 한번 지어줄 때마다 여러 알을 섞어서 주는데 잘못 먹으면 부작용을 줄 수도 있다. 이런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서는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는 규모가 있는 약국(예를 들어 U-care)에서 약을 지어 먹거나 전문의와 상담 이후 약을 구입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