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부동산 정보나누기] 2014년캄보디아부동산시장결산

기사입력 : 2015년 01월 21일

2014년도 마지막 주간을 보내면서 한 해간의 캄보디아 부동산 시장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 올해의 부동산 시장을 재조명 하고, 2015년을 내다보는 시간을 갖아보도록 하자. (연재중이던 ‘캄보디아 지역 구분 및 특징’ 은 2015년 초에 다시 진행할 예정)

2014년의 부동산 시장을 대표하는 키워드를 말하라면 필자는 “주택시장의 성장”과 “외국자본의 유입”을 꼽겠다. 또한, 이 두가지 키워드가 저개발 국가의 고속 성장에 가장 중요한요소라는 것에 의미가 크다.

프놈펜 시내를 돌아다니다 보면, 분양을 시작하는 주택개발 사업의 광고와 현장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던 한해 였다. 2008년 이전에 시도 되었던 주택개발 사업이주택개발 사업의 ‘파일럿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다면, 최근의 주택개발 사업들은 한층 강력한 자본과 기획력을 바탕으로 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택 개발 사업의 선두는 ‘보레이 개발’과 ‘콘도미니움’ 개발로 대표되며, ‘보레이’는 프놈펜 외곽을 수평으로 확장시킨 반면, ‘콘도미니움’은 프놈펜 중심지를 수직으로 확장시킨 결과를 가져왔다. 이러한 프놈펜의 횡/종적 확장은 결과적으로 프놈펜의 인구 밀도를 증가시키고, 늘어난 인구밀도에 따라 단위 면적당 소비력이 상승하여 다시 지가를 끌어올리는 선순환 구도의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주택수요와 자금은 어디서 오고 있는 것일까? 바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달러를 캄보디아에 주입함으로써 시장에는 돈이 돌고, 그 돈으로 부가 축적되고 다시금 주택소비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왜 외국인 투자자들은 캄보디아에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일까? 사실, 어떠한 한가지 사실로 이 현상의 원인을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이는 캄보디아 내부요인 보다는 외부요인에 기인하는 바가 크다. 싱가폴과 일본의 경우는 초저금리와 높은 물가로 인해 일반인들이 투자할 만한 투자처가 없기때문에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으며 특히외국인의 소유권과 수익률을 보장하는 콘도미니움 투자를 선호하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의 경우는 시진핑의 정치적 행보에 불안함을 느끼는 유력자들이 개인자산을 해외에서 양성화 시키려는개인 자금들이 유입되고 있다. 이외에 ‘아세안 10개국 경제 커뮤니티 결성’에 대한 기대감도 외국자본 유치에 한 몫을하고 있다.

2014년 캄보디아 주택시장의 성장과 지가 상승이 단순히 버블인지 아니면 실질 성장으로 이어질 지는 아직, 아무도 장담 할 수가 없다. 다만 캄보디아가 상당히 좋은 기회를 잡은 것은 분명하며 이 기회를 살리기 위해서는 기술력 증진과 내수산업 활성화라는 과제에 지금부터 많은 노력이 필요 할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