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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간 관광객 태운‘썸보’은퇴
캄보디아 프놈펜 중심의 왓프놈에서 관광객들을 태우며 유명해진 코끼리‘썸보’가 몬돌끼리에서 여생을 보낼 것이라고 한다. 올해로 54살이 된 암컷 코끼리‘썸보’는 몬돌끼리 내 쎄이마 보호우림 안에 위치한 코끼리 보호단체 ELIE의 보살핌 하에 지내게 될 예정이다. 썸보의 은퇴를 기념하는 작은 행사에 50여명의 관계자들과 승려들이 참석했고, 작별선물로 과일바구니를 전달하는 이벤트도 열렸다.
썸보의 주인으로 40년간 일한 씬 손은 이 코끼리가 지난 1981년부터 자신의 가족을 먹여살리는데 큰 공헌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썸보가 마치 자신의 동생과 같다고 하며 자신이 돈을 벌고 자녀들을 교육시키도록 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썸보에게 너무나도 큰 빚을 지었기에 이제 그 빚을 갚아주려 한다고 밝혔다.
썸보는 약 30여년간 프놈펜 중심에 위치한 왓 프놈 공원에서 관광객들을 태우는 일을 하다 2년 전 쯤 다리에 상처가 나서 왓프놈을 떠났었다. ELIE의 잭 히아우드는 앞으로 썸보가 몬돌끼리 내 숲에서 다른 코끼리 아홉 마리와 지내게 될 것이며, 연 15,000달러의 기금을 들여 케어하는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캄보디아에는 약 500여마리의 야생 코끼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