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사라 당국, 티켓값 논란 해명

기사입력 : 2014년 12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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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논란이 많던 압사라당국(앙코르유적군 관리 기관)과 쏘카그룹과의 수입 배분 계약의 세부사항을 압사라당국에서 명확하게 밝혀냈다. 지난 25일 압사라당국에서 발표한 성명문에 의하면 유적군 관리 및 티켓 판매에 대한 질문에 쏘카 호텔은 오직 티켓수입징수 서비스만 제공하는 것으로 계약되어 있다고 답했다.성명문에는 판매된 티켓수입은 부가가치세 20%, 유적군 관리 및 개발비 15%, 쏘카호텔 몫이 15%이며 그리고 나머지 50%는 정부에게 돌아간다고 명시되어 있다.

11월 25일 성명문을 통해 압사라당국은 쏘카호텔에게 유적군을 빌려주고 있는 것이 아니고 정부는 단지 그들을 대신하여 티켓수입징수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회사를 고용한 것뿐이며 다른 국가의 행정기관이나 정부에서도 실행되는 일반적인 행위라고 해명했다. 또한 쏘카 호텔은 티켓판매를 통해 발생한 수입을 압사라당국을 통하지 않고 직접 재정경제부 내 국고로 보낸다고 확인했다.

성명문은 지난 11월 셋째 주 야당의원들이 통콘 관광부 장관을 향해 앙코르 고고학 유적공원의 티켓판매와 캄보디아 국가예산과 나누는 액수를 둘러싸고 투명성 부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 뒤에 발표되었다. 1999년도 캄보디아 최대 관광지에서 사업 운영을 감독하는 압사라당국은 쏘카호텔에 매표권을 넘겨주었다. 쏘카 호텔은 쏘꽁회장 소유인 소키멕스 그룹의 자회사이다.

시엠립에는 올초 9개월간 전년동기대비 10.6% 증가한 약 170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압사라당국은 10월 말에 계산된 2014년 매표 총수입이 4700만 달러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2013년도는 총 5760만 달러, 2012년도에는 5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하는 바에 따르면 쏘카호텔은 계약 조건에 따라 매년 국내 기반시설 프로젝트에 70만 달러 이상을 투자할 의무가 있다.

11월 셋째 주 국회 교육종교문화관광위원회장인 옘 뽄히어릇 야당의원은 정부에 유적군 매표와 수입에 대한 관리를 요청했다. 뽄히어릇은 자신도 성명문을 보았으나 사실 단지 총수입만 나타낼 뿐 수입 배분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보여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