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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 맘 재단 결국 해산
미국 기반의 소말리 맘 재단(SMF)은 설립자 소말리 맘이 재단 이사장직에서 물러난 사태 속에서 캄보디아의 피해 여성을 돕는다는 근본 취지를 이어가기위해 새롭게 태어날 것이라고공언한 지 수개월이 지난 10월18일(토)에 재단 운영 중단을 공식 선언하고 후원자들에게 성매매와 성노예를 반대하는 여타의NGO로 전환하도록 요청했다.
지난 6월, 뉴스위크지를 통해서소말리 맘이 성노예로 살아왔다는 배경이야기는 날조됐고 그녀가 보살폈던 소녀에게 성적 학대를 받았다는 내용으로 개인사를 거짓말하도록 시킨 사실이 폭로되었다. 이에 따라 SMF는 소말리 맘의 재단 이사장직의 사임을 공식 발표하고 성매매근절을 위한 재단 활동은 계속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6월의 공식 성명에 따르면, SMF는 소말리 맘과 관련된 파문을 뒤로 하고 재단의 핵심 현안에 모든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서SMF는 브랜드이미지 개편과 개명을 통해서 새롭게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인 바 있다. 그러나 10월 18일(토), SMF는 전임 이사진이 결의한 성명을 통해서 재단을 폐쇄하고 성매매와 학대받는 여성구조 및 사회적응을위한 기금을 더이상 모으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관련 성명서는 성매매와 성노예 근절을 위해 헌신하고 이러한 가치를 공유하는 훌륭한 기구들이 많다고 강조하면서 SMF의 활동가들과 후원자들이 이러한 다양한 기구를 지원하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이미 지난 9월 30일자로 SMF는 공식운영을 중단하고 기금지원을 중지함으로써 완전히 문을 닫았다고 전했다.
SMF는 2007년 캄보디아 성매매 문제해결을 위해 소말리 맘에 의해서 공동 창립된 NGO 아페십(AFESIP) 기금 마련을 목적으로 창설되었다. 이과정에서 소말리 맘은 성매매 피해자로서 자신이 겪었던 충격적인 스토리뿐만 아니라 그녀가 보살피던 소녀들의 사례까지 이용해서 미국 재계와 헐리우드 스타들 같은 저명인들로부터 후원을 끌어냈다.
미국 국세청 재무보고서에 따르면 SMF의 지출은 2008년 348,283달러에서2011년에 무려 3백53만 달러로 증가했고, 후원금의 증가에 따라 SMF 운영진의 봉급도 크게 인상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빌 리버모어(Bill Livermore) SMF 전 회장은 2009년 72,375달러, 2010년166,655달러 그리고 2011년 149,580달러를 급여로 수령했으며, 소말리 맘역시 2009년 85,000달러에서 2011년 125,642달러로 급여가 인상됐다.
현재 캄보디아에서 인신매매 피해자를 지원하고 있는 국제NGO 하갈(Hagar)의 실무 책임자 토니 포스네트(Tony Posnett)는 SMF의 폐쇄는 캄보디아에서의 반(反) 성매매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캄보디아를 위한 젠더와 개발 NGO의 루어 쏘피읍(Ros Sopheap) 대표는 SMF의 해산을 통해서 관련 부문에 종사하는 NGO들이 기금 마련 전략에 좀더 신중해질 필요성을 느꼈을 것이라고 전했다.
즉, 모든 NGO는 후원을 이끌어낼 목적으로 어떤 사례를 제시할 때 투명하고 신중해야 한다는 중대한 교훈을 얻었다. 이처럼 쏘피읍 대표는 소말리맘의 사태에서 우려되는 부분 외에도 긍정적인 시사점이 있다고 평가했다./이영심 객원기자 번역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