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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학생들은 어떻게 공부할까?
캄보디아는 인구에 비해 학교와 교실수가 매우 부족한 나라이다. 그렇기 때문에 교실 하나당 학생수는 60여명에 이르고 대부분의 공립 학교에서 2부제 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오전반은 7~11시까지 수업을 하고, 오후반은 오후1시~5시까지 수업을 한다. 학교에서 점심시간이란 없다.
그런데 캄보디아 2부제의 특이한 점은 바로 한 달에 한번 씩 오전반 오후반이 바뀐다는 것이다. 이는 학생들에게 평등하게 오전/오후반에서 수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건데, 이는 오전반 오후반 학생 수의 균형을 맞추고 교실이 부족하지 않게 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학생들은 캄보디아 공립학교의 이런 특징을 이용해 다른 언어로 수업하는 학교에도 출석하는게 일반적이다. 오전에는 캄보디아 학교, 오후에는 중국어 또는 영어학교에 가고 다음달에는 오전에 중국어/영어 학교를 학고 오후에 캄보디아 학교를 가는 식으로 학교를 다닌다.
안타까운 것은 아직 교사들의 급여가 매우 부족하기 때문에 보충수업 교재를 팔거나 과자를 팔면서 수입을 충당해야만 하는 현실이다. 정규 급여가 100~200달러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들어 교사연합을 중심으로 급여 인상 시위를 벌이고 있다. / 멩 보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