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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부동산 정보나누기] 11. 제주도와 프놈펜
최근 제주도에 외국인 부동산 소유를 허가 하면서 여의도 크기의 2배 이상이 중국인 소유가 되었다는 뉴스를 접하고는 문득 프놈펜의 현제 상황과 너무도 비슷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다.
제주도는 엄연히 대한민국의 국토이지만 지금은 중국인들이 넘쳐나고 그들을 위한 상업 시설과 편의 시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렇게 흘러들어가는 자금들은 다시 산업을 만들고 부차적인 생산활동으로 이어지게 된다.
프놈펜의 부동산 상승세를 두고 캄보디아의 국민소득, 경제상황에 비해 과도한 거품이라는 일각의 우려는 제주도의 사례를 들어 비교 검토 해 볼 필요가 있다. 도시가 발전하는 것이 오로지 국민소득에 달려있는 것만은 아니라는 점에서 볼때, 인구도 작고 특별한 산업이나 자원이 없었던 싱가폴이나 홍콩이 국제도시로 발돋움 한 것은 바로 외국 자본의 유입이었다고 할 수 있다.
제주도에 투자를 한 중국인들의 심리를 생각해 보자. 제주도의 산업이 발전하여 제주도 국민 소득이 높아 질 것이라는 예상으로 제주도에 투자한 것이 아니다. 중국 본토에서 누리지 못하는 토지의 소유와 깨끗한 자연환경 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투자 이유가 있으며, 이러한 투자 사이클이 시작되면서 자본이 유입되고 산업이 생겨나서 실제로 부동산이 발전하는 결과를 낳게된다.
캄보디아가 선진 교육을 단행하여 최첨단 산업에 앞장서고, 산업 인프라가 개선되어 단시간에 각광받는 선진국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후진국의 저렴한 인건비와 상대적으로 싼 부동산 가격은 외국인을 불러들이기에 충분히 매력적이며 이렇게 흘러드는 자금은 어떠한 형태로든 산업을 만들게 될 것이다.
단적인 예로 ‘리용팟의 가든시티 골프 & 리조트’를 보자, 프놈펜의 부유한 캄보디아인과 외국교민만을 상대로 수백개의 객실과 골프장, 리조트를 만들고 있는 것이 아니다. 골프 및 카지노를 앞세워 전 세계의 여행객들을 불러 들일 것이며, 이는 부차적인 산업들을 촉진 시킬 것이다. 캄보디아가 자력산업으로 싱가폴, 홍콩과 같은 국제도시가 될 수는 없겠지만 외국인들의 투자/소비를 이끌기에 충분한 이점이 있으며 이 같은 메리트가 결국 전반적인 산업발전을 이끄는 원동력으로 작용하리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