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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화시대&캄보디아] 24. 카카오톡과 세월호
우리가 사용하는 IT 기술은 정보를 여러 사람과 공유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우리 주변 생활에 관한 정보나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뉴스는 손쉽게 소셜네트워크를 사용해 많은 사람들과 빠른 속도로 공유합니다. 아마 캄보디아에서도 이런 도구를 사용해 마케팅을 하거나 중요한 이슈를 전하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캄보디아에 사는 한국인들도 페북이나 카카오톡을 사용해 많은 정보를 나눕니다. 하지만 이를 이용해 유언비어, 확인되지 않은 거짓말도 빠르게 전달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제 캄보디아 지인 몇 분이 카카오톡을 통해 전달된 소식들을 보여주며 분노하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세월호특별법과 관련하여 희생자 유가족들의 의도와 노력을 왜곡하고 마치 세월호특별법의 촛점이 유가족 보상인 것처럼 매도하는 내용들이었습니다. 다행히도 제 지인들은 검색과 여러 다른 채널을 통해 정확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고 유포되는 내용들이 거짓임을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확인하지 않은 내용을 무분별하게 카카오톡 친구들에게 마구 뿌려대는 것에 꽤 불쾌하게 여겼습니다.
우리는 언제부터 가족을 잃은 사람들의 진정한 노력, 진실을 파헤쳐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들고 가족들의 희생을 더 큰 의미로 승화시키려는 노력을 조롱하고 욕하고 매도하는 문화를 가지게 된 것일까요? 좀 더 자세히 인터넷을 통해 검색하면 거짓말로 밝혀질 유언비어를 아무 생각없이 잔인하게 공유하는 공동체가 된 것일까요?
지난 대선에서도 꽤 많은 수의 국정원, 국방부 소속 공무원들이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거짓말을 유포하고 여론을 조작하기 위한 노력을 해왔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이미 현 검찰도 이들이 개인적 일탈 행위를 했다며 기소했습니다. 물론 이 공무원들을 관리하는 더 높은 자리 분들은 그런 사실을 모르고 있었고 전혀 관련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믿고 싶습니다. 물론 자신의 조직을 관리하는데 철저하게 무능력하다는 것을 증명한 분들이지만 그래도 민주주의 헌법을 수호하려는 공무원 최소한의 자질은 갖췄으리라 기대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세월호와 관련하여 유가족들을 욕하는 비열한 행동들이 또 보이고 있습니다. 또 어떤 공무원들이 이런 개인적 일탈 행위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사람답게 살기위해 용기가 필요한 시대입니다. 거짓 정보를 공유하는 사람들에게 그러지 말자고 분명히 말해야 할 때입니다. 28사단 윤일병은 그렇게 사람답게 살기위해 일어서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기 때문에 무참히 고통받다 살해당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