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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쁘롬 사원 감싼 나무 잘라낸다
앙코르 유적 관리 전반을 관할하는 캄보디아 정부 기관인 압사라당국에서 안전상의 이유로 영화 따쁘롬 사원의 독특한 나무들 중 네그루를 잘라내기로 결정했다. 압사라 당국은 툼레이더 촬영 장소로 유명해진 따쁘롬 사원 속에 뒤얽힌 세 그루의 판야나무는 이미 속이 썩어 죽은 나무라고 밝혔다.
다른 한그루의 커다란 나무는 사원 벽 하나 전체에 걸쳐 자라고 있으며 건물 옆으로 기울어져 있는 상태로 비틀린 뿌리, 줄기, 비계가 뒤섞여 위태하게 유지되고 있었다.
압사라당국의 께랴 짜우 순 대변인은 수년간 이 나무를 지탱해보려고 노력했으나 바람이 세게 불 경우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짜우 순 대변인은 나무를 잘라낼 경우 사원 벽이 무너져 내릴 수 있고 만약 벽을 재건하면 나무가 죽을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조심스러운 상황이라며 중간에서 균형을 맞추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나무를 잘라내는 임무에 대해 지방 산림청에서는 대형 나무와 12세기의 폐허를 모두 유지하는 일은 불가능 하다고 말했다. 떼어 낌솟 산림관리국장에 따르면 압사라청은 지금까지 따쁘롬에서 두 그루의 나무를 제거한 경험이 있으며 그 중 한 그루는 살았으나 다른 한 그루는 잘못 잘라내는 바람에 죽었다고 한다.
거대한 나무, 특히 사원의 꼭대기에 드러난 큰 나무를 자르기 위해서는 나무의 중간부분이나 아랫부분이 아닌 꼭대기부터 차근차근 잘라내야 한다고 말했다. 나무를 잘라내는 기간에도 사원은 개방될 예정이다.
짜우 순은 앙코르 사원의 오래된 나무들은 문화 경관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나무가 손상되거나 질병에 감염된 경우, 잠재적 위험성이 있을 경우, 풍경을 망치거나 혹은 기념물의 구조 보존을 위협할 경우에만 잘라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경우는 너무 위험해져 사고가 발생해 인명피해가 발생하기 전에 잘라내기로 결정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슬기 번역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