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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 고사 불합격자, 대입에 문제없어
얼마 전 캄보디아 고등학교 졸업생을 상대로 치러진 시험에서 최악의 시험 결과가 발표됨에 따라 일부 사립대학에서는 시험을 통과 하지 못한 다수의 학생 중 일부에게 입학 기회를 보장하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다. 정부가 시험 기간에 만연하던 컨닝을 단속하자 전국적으로 치러진 고졸학력평가 합격률은 2013년 87%에서 올해 25.7%로 대폭 낮아졌었다.
AUPP대학의 크리스 캠프벨 학생입학계주임은 올해 합격률이 낮을 것으로 예상하긴 했지만 이 정도까지 낮을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그는 시험 결과를 보고 충분히 뛰어나지만 시험을 통과하지 못한 학생들도 분명히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런 학생들을 놓치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AUPP대학은 1차 졸업고사를 떨어진 학생들에게도 수업료를 지불하면 영어 준비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들은 10월에 있을 재시험을 합격해야만 정식으로 입학인정을 받고 AUPP 학생이 될 수 있다고 발표했다. 또한 AUPP서는 A와 B의 성적을 받은 학생들에 대한 장학제도를 확장시켰다. 캠프벨은 B를 받은 학생들도 여전히 특출한 학생들이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올해 최고점(A)을 받은 학생은 11명에 불과하다.
한편 다른 사립 대학교들은 시험 결과에 대해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 것으로 보이며 졸업장이 필요치 않은 2년제 준학사 학위 프로그램에 더 많은 학생을 등록시키기에 급급해하고 있다. BBU 대학의 인 위레악쩨이 교수는 BBU는 등록자 수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위레악쩨이는 시험에 합격한 학생과 합격하지 못한 학생 모두가 우리 대학에서 공부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험에 낙제한 많은 학생들이 준학사 과정을 등록할 것이기 때문에 학사 과정에 등록하는 학생 수에 대한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며 별로 큰 문제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대입 방식이 학생들의 자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전국독립교사연합회(CITA)의 롱 춘 회장은 낙제 학생들에게 대학 학위를 수여하는 것은 이번 시험체제 개혁의 목적을“쓸모없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많은 사립대학에서 제공하는 교육의 질에 중점을 두지 않고 장사에 더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시험에 탈락한 학생들은 국가졸업고시 합격여부와 상관없이 보충과정을 통해 학사 과정으로 편입이 가능하다. / 이상 프놈펜 포스트에서 박슬기 번역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