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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화시대&캄보디아] 23.스마트하게? 사람답게?
지금으로부터 45년 전 1969년 7월 미국 우주선 아폴로 11호는 인류 사상 최초로 사람을 달에 보냈습니다. 달착륙선에는 물론 여러가지 계산을 하기위한 컴퓨터가 장착되어 있었습니다. 매일 우리가 가지고 다니는 스마트폰도 컴퓨터입니다. 당시 달착륙선에 장착된 컴퓨터보다 우리 손에 놓인 스마트폰은 대략 십만배 이상 강력한 컴퓨터라고 합니다. 카카오톡으로 메신저를 주고 받고 사진을 찍어 공유하고 인터넷 브라우징을 하는 스마트폰이 달착륙에 사용된 컴퓨터보다 훨씬 더 큰 능력을 가졌지만 누구도 자신의 스마트폰을 사용해 그처럼 웅대한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정말 그러할까요?
미국 나사는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는 갤럭시와 같은 스마트폰을 개조한 인공위성을 궤도에 올려왔습니다. 보다 더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과 다양한 실험을 위해 이들을 사용한 저렴한 실험들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추진체를 장착해 궤도 밖으로 진입시켜 우주 공간을 다니며 탐사에 사용할 수 도 있을 것이라는 예측을 합니다. 또한 우리는 스마트폰을 사용해 우리는 지구 곳곳에서 벌어지는 일을 실시간 공유하며 빠르게 새로운 정보를 나누고 있습니다. 미국 작은 마을 퍼거슨에서 벌어진 사태나 이라크 IS 공격으로 피난길에 오른 야지디 사람들에게 공수된 비상식량, 가자에서 이스라엘의 폭격을 받고 있는 사람들의 생생한 이미지도 실시간 접합니다. 또 캄보디아에 있으면서도 광화문 앞에서 벌어지는 세월호 관련 유가족들의 움직임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또 스마트폰 앱을 사용해 벌레에게 물렸거나 피부병이 생겼을 경우 간단히 사진을 찍고 분석해 어떻게 치료해야할 지도 알 수 있습니다. 아프리카에서 급속도로 전염병이 퍼지면 수일 내로 관련 정보를 과학자들에게 보내서 자문을 얻습니다. 공간 제약을 떠나 누구나 가지고 있는 강력한 컴퓨터 덕분에 우리는 이처럼 신기한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계속되는 질문은 우리가 휴대하고 사용할 수 있는 강력한 컴퓨터가 우리의 삶을 얼마나 윤택하게 할까입니다. 기계문명으로 우리가 만드는 시스템 속에서 얼마나 우리는 인간답게 살고 있을까요? 요즘 계속 한국에서 들려오는 소식은 참 암담합니다. 흔히 한국은 IT 강국이라는 말을 합니다. 단지 동영상이나 TV를 지하철을 타면서 시청하고 멀리있는 친구들과 농담을 주고 받는 편리함을 누리지만 과연 우리는 얼마나 시스템 속에서 인간으로 존중받고 있을까요? 기계 문명은 앞으로도 계속 발전할 것입니다. 그 속도는 더욱 가속화될 것입니다. 우리는 그 속에서 계속 사람답게 살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