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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졸업시험 합격률, 고작 30%
지난 19일 훈센 총리는 캄보디아는 국가 전체적으로 치러진 올해 고등학교 졸업시험에서 응시자 9만3천 명 가운데 30%만이 겨우 합격 점수를 얻으며, 학생들이 대부분이 대거 낙제할 것이라는 예측이 실제 결과로 드러났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훈센 총리는 현재 캄보디아는 교육개혁을 진행 중임에 따라 80%이상이 합격했던 과거와 같을 수 없다고 평화의 궁전(Peace Palace) 기념사를 통해서 밝혔다.
그리고 훈센 총리는 광범위한 부정행위와 시험 누설을 방지하고자 더 엄격하게 조치해서 얻은 올해의 부끄럽고 형편없는 결과를 자성하고 10월 13일에 재시험을 실시하게 되었음을 거듭 공표했다. 또한 다가오는 학년도 이후부터 학교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서 평소보다 한 달 후인 10월에 학기를 시작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따라서 올해 신입 학년은 10월말이나 11월초에 시작해서 내년 7월까지 운영될 것이다.
그러나 이처럼 최근 들어 부쩍 많아진 훈센 총리의 교육관련 단독 언급에 대해 교육계 관계자들은 대립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캄보디아 독립 교사 협회의 롱춘 대표는 훈센 총리가 구체적인 계획도 없이 단순히 마이크와 무대를 사용해서 교육개혁과 변화를 부르짖을 뿐이라고 비판한다. 이를테면 홍수 때문에 학기를 시작하는 날짜를 새롭게 설정하는 문제에 대해서 훈센 정부는 오직 말로만 그치지 말고 먼저 관계기관에 지시를 내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1994년에는 오직 4%의 학생들이 통과했다. 하지만 통과하는 학생들의 수는 해마다 증가 추세로 지난해까지 87%가 고절학력평가시험을 합격했다. 그리고 1995년부터 1999년에는 매 시험마다 재시험이 치러진바 올해 재시험의 선례가 되고 있다./이영심 객원기자 번역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