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설탕 회사, 캄보디아에서 인권학대 혐의

기사입력 : 2014년 08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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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태 국경지대에서 활동하는 캄보디아 사탕수수(Cambodian sugarcane)의 대주주인 태국 설탕 회사가 인권침해로 조사를 받고 있다. 최근 태국 국가인권위원회는 앙코르 슈가(Angkor Sugar), 뚠레 슈가캐인(Tonle Sugar Cane), 캐인 앤 슈가 밸리(Cane and Sugar Valley) 세 곳의 회사가 농장을 만들기 위해 마을 주민들에게 집에서 나갈 것을 강요한 것에 대한 혐의를 조사했다.

세 회사는 총 20,000 헥타르의 토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부 아시아에서 가장 큰 태국 선두 설탕 생산 및 수출업자인 밋폰(Mitr Phol)이 사용해 온 2008년도에 70년 임대차 계약을 받은 토지이다. 지난 13일 프놈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니란 삐딱와차라 태국국가인권위원장은 위원회는 2010년부터 밋폴을 조사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니란은 피해 혐의 조사를 위해 3일 간 캄보디아를 방문하여 북부의 분쟁 지역 순회를 마쳤다. 니란은 조만간 보고서를 발표할 것이며, 보고서는 태국정부, 태국 내 EU 또는 UN 기관 등의 관계자들에게 넘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우더 미은쩨이 지역의 호이 마이 주민대표는 2008년부터 600개 이상의 가정과 10,000헥타르의 농지가 밋폴 운영으로 인해 직접적인 피해를 입었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회사에서 그들의 농장을 점령하고 집을 불태웠다며 정부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꺼꽁 지역의 텡 께오 주민대표는 지난 2006년 태국 회사에서 보안부대와 헌병대에 주민들의 주택에 불을 지르도록 지시하여 약 200가구가 쫓겨난 적이 있다고 말했다. 텡 께오는 개발로 인해 주민들의 삶이 파괴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 박슬기 번역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