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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버섯 재배 성공신화
지난 2010년 뽓끼리는 중국식 국요리에 흔히 사용되는 느타리버섯 재배 방법을 한국에서 배워온 형으로부터 프놈펜 외각에 있는 5,000평방미터의 버섯농장을 상속받았다. 초반에는 버섯을 재배하려는 낌 뽓끼리에게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버섯농장이 처음인 뽓끼리는 상품을 다양화시키기를 원했으며 캄보디아 요리에 자주 등장하는 풀버섯을 재배하고 싶었다. 그는 느타리버섯 재배는 성공했지만 캄보디아인들은 느타리버섯보다 풀버섯을 더 선호하기에 재배기술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풀버섯을 재배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새로운 사업을 위해 풀버섯 재배에 숙련된 농사전문가를 고용하려는 시도가 실패로 돌아가면서 약 일 년이 지난 후 뽓끼리에게 남은 것은 10개의 버섯 재배 하우스와 빚더미였으며 풀버섯은 여전히 재배하지 못하고 있었다. 버섯 하우스를 만들기 위해 4만 달러가 넘는 비용이 들었으며 원자재는 다 써버렸고 직원들은 희망이 없는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버섯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자신이 전문가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부인과 대화를 통해 부인을 태국으로 보내 버섯 재배 기술을 배워오도록 했다고 말했다. 연수는 분명히 효과가 있었다. 뽓끼리가 마케팅과 판매를 담당하고 부인 위레악 달리스가 기술적 조언을 해주며 3년 만에 매달 3,000킬로그램이 넘는 양의 버섯을 재배할 수 있는 2개의 느타리버섯 재배용 하우스와 17개의 풀버섯 재배용 하우스를 만들었다.
뽓끼리는 많은 농부들이 풀버섯 재배에 실패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으며 자신 또한 캄보디아에서 풀버섯 사업으로 가장 크게 손해를 본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캄보디아에서 풀버섯 사업으로 가장 성공한 사람이 되고 싶었으며 많은 가능성을 보았다고 말했다.
뽓끼리의 버섯은 캄보디아의 여러 음식점과 캄보디아 농업연구 개발센터(CEDAC)에서 운영하는 유기농 야채판매점에 납품되고 있다. 그리고 최근 뽓끼리는 캄보디아 내 일본 음식점에 식품을 유통하는 업체에 매일 50킬로그램의 버섯을 공급하기로 계약했다.
사업 확장 계획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농부들은 뽓끼리의 농장에서 버섯 종균을 가져다 기른 후 뽓끼리에게 되팔 수 있다며 버섯 추출물을 곡물에 주입하여 버섯을 번식시키는 일을 바탕으로 말했다. 뽓끼리는 농부들에게서 산 버섯들을 수출한다. 그러나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정부는 캄보디아가 야채의 약 60%를 베트남에서 수입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베트남은 농부들이 낮은 가격에 다수확이 가능한 국가이다.
뽓끼리의 말에 의하면 초보자에게 버섯 재배는 복잡한 절차라고 한다. 버섯 종균을 짚이나 톱밥과 같은 유기재와 섞은 후 트레이에 겹겹이 놓고 이끼를 덮어 곰팡이의 습기를 유지시킨다. 뽓끼리는 버섯을 재배하기까지 약 30일에서 45일이 소요된다고 말했다. 많은 수확량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온도도 매우 중요하다. 뽓끼리는 시스템 개선을 위해 투자할 수 있을 정도의 수확량을 달성할 경우 재배 환경 관리를 위해 태국에서 기술을 들여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뽓끼리는 현지시장과 수출을 위해 캄보디아의 최대 버섯 배급업자가 되는 것이 목표라며 자신들은 버섯을 심는 것이 아니라 다이아몬드를 심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직원들에게 자주 하는 말이라고 덧붙였다. / 프놈펜 포스트에서 박슬기 번역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