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폴 학생, 산중에서 1주일 실종 후발견

기사입력 : 2014년 07월 16일

SG

캄보디아에서 실종되었던 싱가폴 국립교육대학생 산라이 라닥리쉬나(26)가 일주일 만에 발견되었다. 당일치기로 여행을 계획했던 산자이는 일행과 함께 껌뽕스쁘 지역 아우랄 산을 등산하던 중 젖은 땅을 밟고 미끄러졌다. 휴대폰 배터리가 없었던 그는 GPS로 위치를 확인할 수 없었고 그대로 길을 잃었다. 산에서 내려가기 위해 폭포를 따라 걷고 해가 떠오르는 서쪽을 향해 걸었으며 매일 밤 젖은 땅, 바위 밑, 동굴 등에서 잠을 잤다. 갈아입을 여벌의 옷 또한 없었기 때문에 잠을 잘 때는 사진을 찍기 위해 들고 왔던 졸업 가운에 의지해 잠을 잘 수밖에 없었다. 목이 마를 땐 폭포 물을 마셨지만 먹을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실종된 지 일주일이 되던 날 그는 마을 주민에 의해 발견되었다. 산자이는 구조되기 전까지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희망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었고 절대로 울거나 겁을 먹거나 소리치지 않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