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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노숙자 단속 실시
프놈펜 시청에서 프놈펜 거리 위의 구걸인, 길가의 아이들, 노숙자들을 몰아내기 시작했다. 지난 9일 시청에서 발표된 지시문에서 따르면 프놈펜시에서는 각 행정당국 책임자들에게 노숙자들이 인신매매에 특히 취약한 점 등의 이유를 내세우며 공공장소에서 노동자들을 이동시키라고 전달했다.
프놈펜의 부지사인 셍 라타낙은 사회부와 모든 지역 당국 관계자들은 도시로 거지와 노숙자들이 밀려오는 것을 통제하고 방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거지와 노숙자들은 노동 착취와 인신매매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으며 도시의 공공질서를 위해서도 필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라타낙은 공무원들에게 민간단체와 협력하여 노숙자, 길거리 아이들, 거지, 길거리 신문/꽃 상인, 장애인들을 모아 교육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을 충고했다.
사회부 지방자치국의 반부타 부국장은 정부 기금의 시티 보호소들이 모두 폐쇄되었으므로 거지와 노숙자들이 모이면 주거를 위해 그들을 가족이나 NGO단체로 보내라고 말했다.
지난 5월 말에 현지 NGO인 멋 썸란(좋은 친구)와 Pour un Sourire d’Enfant(미소 짓는 아이들을 위하여)는 길거리 어린이들을 지원하기로 정부와 MOU를 체결했다. 그러나 두 곳의 NGO는 9일에 발표된 지시문이나 노숙자를 모으라는 계획에 대해 전달된 바가 없었다. PSE의 오욱 소반 프로그램 부소장은 이런식으로 행동하는 것이 길거리 어린이들을 모으는 것이 아니라고 말하며, 그들 모두에게 당장 숙소를 제공할 수 있는 기관이 없다고 말했다. 먼저 어린이들을 향한 신뢰를 쌓는 일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걸인생활을 하고 있는 32세 짠타는 3년 전 쯤 정부로부터 교육받은 이후 교통비를 받아 고향으로 돌아갈 것을 권유받았다고 그러나 그 돈은 그녀와 현재 7살 된 딸의 차비로 충분하지 않았으며 남편이 죽은 뒤 그녀가 반띠에에 미은쩨이에서 가정부로 일해서 버는 돈으로는 딸과 함께 생활을 유지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수용소에서 계속 지낼 수도 없었고 정부의 지원에 의존하고 있을 수도 없었기 때문에 어린 딸을 키우기 위한 돈을 모으기 위해 다시 걸인이 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 박슬기 번역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