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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93세까지 살 것이라 공언
한때 캄보디아 내 SNS에서 총리가 심각한 뇌졸중을 일으켜 사망했다는 소문에 대한 소문이 돌자, 훈센 총리는 지난 10일 껌뽓에서 진행된 활기찬 연설을 통해 자신이 생생하게 살아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올해 63세의 총리는 이날 행사 참가자들에게 자신은 앞으로 최소 30년간은 죽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총리는 치료를 위해 싱가포르에 방문했다는 근거 없는 소문이 있은 다음 날 실제 총리는 골프게임을 즐기며 공을 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6일에는 각료들과 함께 국왕과 회담을 가졌으며 7일과 8일에는 골프를 즐겼다고 말했다. 총리는 자신의 아버지는 90세에 돌아가셨으며 할아버지는 93세에 돌아가셨다고 밝히며 자신은 93세가 넘을 때까지 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훈센 총리는 캄보디아 구국당(CNRP)의 삼랑시 총재를 향해 자신이 죽으면 큰 혼란이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총리는 모든 군대에 지시를 내릴 수 있는 사람은 자신뿐이라며 만약 자신이 정말로 죽게 된다면 군대를 통제할 수 있는 사람이 없을 것이므로 캄보디아에서는 다들 짐 싸고 도망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훈센의 죽음을 기도하는 사람은 멍청이라고 덧붙여 말했다.
또한 훈센은 삼랑시의 건강상태와 병력을 비꼬며 자신의 가족은 결핵, 나병, 정신병 등의 과거가 없으며 또한 반역 행위에 연루된 적도 없다고 말했다. 삼랑시의 아버지는 노로돔 사하누크 국왕을 끌어내리려는 음모에 연루되었던 바 있다. 훈센은 과거에 90세까지 권좌에 머물 것이라고 말한바 있으나 작년에 70대 중반까지로 낮추어 수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