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면 물이 찬다

기사입력 : 2014년 05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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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비가 오고나면 날이 개지만 캄보딩아에서는 ‘비가 오면 물이 찬다’라는 말이 더 맞을 것 같다. 이제 슬슬 우기가 시작되니 비가 오는 날이 많아질 것인데, 폭우가 내리고 나서 거리가 물에 잠길 생각을 하니 교통체증이 더욱 심해질까 걱정이 되기도 한다. 왜 이렇게 물이 차는 것일까?

첫째로 일본국제협력단에서 프놈펜시청과 함께 진행중인 프놈펜시 하수도 확장공사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지금 확장된 하수도도 기존의 하수도와 연결을 할 수 없다고 하는데 이러다보니 매번 비가 올 때 마다 물이 차는 수위가 점점 심해지고 있는 것이다. 또한 캄보디아 사람들은 프놈펜 시내 하수가 모여 잠겨있는 벙꺽 호수가 매워져 시내에 더 물이 찬다는 말을 하기도 하고, 거리 곳곳에 쓰레기를 버리다보니 하수도에 쓰레기가 들어가 하수도를 막히게 한다는 이야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