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시대&캄보디아] 스마트폰과 센서

기사입력 : 2014년 05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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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전자기기들 중 가장 중요한 기기는 스마트폰입니다. 애플 아이폰으로 시작된 스마트폰 시대는 저가 스마트폰의 공급으로 캄보디아에서도 그 시장을 확대하며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고가 스마트폰 시장은 이미 차있는 상황에서 개발도상국과 미개발국가들을 대상으로 여러 회사들이 저가 스마트폰을 만들어 마케팅을 하고 있습니다. 프놈펜 시내에서도 사람들을 동원해 노키아가 노키아 X라는 100불 안팎 보급형 스마트폰 프로모션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어떤 스마트폰을 사용할 것인가를 모두 여러번 고민하실 것입니다. 지난 5년간 소비자가 스마트폰을 고르는 조건들은 다음 사항들에 크게 좌우되었습니다. 운영체계 (OS)와 이용 가능한 앱 환경, 하드웨어의 견고함, 스크린 해상도, 배터리, 주변 지인들과 호환성, 카메라 사용의 용이함.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이 점에 촛점을 맞추어 신제품들을 개발했고 마케팅에 활용했습니다. 제조사 별 격차는 많이 줄어들었고 어느 스마트폰을 사용하거나 큰 차이를 만들지 않습니다. 자, 그럼 다음 스마트폰 혁명의 방향은 무엇일까요?

아마 이미 많이 느끼시겠지만 스마트폰 내부에는 많은 센서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이 센서들은 개인화된 경험을 극대화시키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최근 소개된 지문인식 센서외에도 속도 센서, 온도 센서, 습도 센서, 위치 추적 센서 등 많은 하드웨어 센서들이 스마트폰 내부에 장착되어 있고 이들을 활용해 더 개인화된 정보를 분석하고 공유할 수 있는 기능들이 추가되어 왔습니다. 단지 사용자가 스크린을 두드려 만들어낸 정보 뿐 아니라 주변 환경을 분석해 스마트폰이 알아서 사용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개인화해 제공하는 기능들은 스마트폰을 제대로 스마트하게 만들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추가될 센서들도 흥분시키는 요인들입니다. 공기내 미세먼지를 측정해주거나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지 아닌지, 걷고 있는지 뛰고 있는지, 지금 어느 장소에 있는지에 따라 건강, 환경 관련 기능들을 자동으로 수행하게 될 때 더 큰 스마트폰 효과가 생길 것입니다.

센서를 가장 많이 장착한 스마트폰은 현재 삼성이 만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프트웨어와 연결한 기능은 미흡합니다. 애플의 경우 차근차근 센서를 더하고 있고 소프트웨어 기능도 더 뛰어납니다. 대만과 중국 제조사들도 센서를 통한 스마트폰 혁명에서는 출발선에 함께 서 있습니다. 앞으로 흥미로운 경쟁이 계속될 것입니다. / 이병호 (Fourth Sector Innovations / byungho.lee@fsi.co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