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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센 총리, 조기 총선 실시에 동의
훈센 총리는 작년 총선 이후로 이어져 온 정치적 교착상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16일 삼랑시와의 약 45분간의 전화통화 이후 2017년 2월 지방의회 선거를 실시하고 총선은 2018년 2월(총선 예정일정보다 5개월 일찍 실시)에 실시하기로 동의했다고 말했다.
또한 훈센 총리는 정부에서 직접 선임해 왔던 선거관리위원회(NEC) 인사에 대한 개편을 실시하는데도 동의했다. NEC는 작년 7월 28일 총선 여당의 승리를 발표하면서 당시 야당의 부정선거에 대한 비판과 원성을 받았던 기관이다.
현재 NEC의 임원들은 여당의 권한 하에 임명된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에 야당은 NEC가 좀 더 유권자들의 의사를 반영하고 최종적으로 국회의 2/3 동의를 얻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7월 총선 공식결과에 따르면 CPP는 국회의석 68석을 차지했고 CNRP는 55석을 차지했다. 그러나 야당은 최소 63석을 차지했다고 주장하며 작년 9월 이래로 국회 등원을 보이콧 해 왔다.
삼랑시는 지난 10일 총리와의 대화가 매우 긍정적이었다고 말하며 훈센 총리가 헌법에 의거하여 NEC와 언론을 개편하고 조기 총선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협상은 야당의 국회 보이콧을 끝내기 위한 80%짜리 협상이었다고 강조했다. 삼랑시는 앞으로 중요한 사항은 총선 일자를 확정짓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삼랑시는 끔 소카가 미국에서 귀국하기 전에 논의사항을 결정지을 수 없다고 말했다. 사실 11일에 여야 정상이 왕궁에서 만나 협상을 종결지으려 했지만 끔 소카 부총재가 외국에 나가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삼랑시와 끔 소카 두 사람의 서명이 있어야지만 결정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에 있는 끔 소카는 훈센 총리가 삼랑시와의 대화내용 중 일부를 과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NEC개편에 대한 국회 동의에 대한 내용은 아직 절충되지 않은 사항이라고 말했다. 끔 소카는 지금 훈센 총리가 야당의 분열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훈센 총리가 자신과 삼랑시를 갈라놓으려 하고 있다고 말하며 모든 결정은 삼랑시와 끔 소카 두 사람이 동의해야 한다는 당규에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훈센 총리는 삼랑시 총재가 마음을 바꿀 경우 대화 녹음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 한편 지금 협상이 타결되지 않는 것은 CPP와 삼랑시 간 문제가 아닌 끔 소카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 RF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