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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캄보디아 심장병 어린이 무료 수술
전북대학교병원이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는 캄보디아 어린이 2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했다. 전북대병원에 따르면 소아청소년과 주찬웅 교수와 흉부외과 최종범·김경화 교수가 협진을 통해 동맥관개존중(PDA)을 앓고 있던 론시아군(5개월)와 행디나군(10개월) 등 2명의 캄보디아 어린이에게 무료로 수술을 실시했다.
소아청소년과 주찬웅 교수는 올해 1월 캄보디아 헤브론병원에서 론시아군 등 현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해외진료봉사를 실시했으며 우선 수술이 시급한 론시아군 등 2명을 전북대병원으로 초청했다. 수술비는 한국심장재단이 지원했다.
론시아군 등은 4일 수술을 받았으며 회복기간을 거치고 14일 건강한 모습으로 고향인 캄보디아로 출국했다.캄보디아에서 전북대병원까지 긴 여정을 함께해 온 론시아의 엄마 치애 소키행씨(25)와 행디나의 엄마 샘 보래이씨(29)는 “아이들이 잘 먹지도 못하고 자주 보챘는데 수술 후 잘 먹고 잘 웃는다”며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도와준 전북대병원 의료진들의 은혜를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주찬웅 교수는 “한국심장재단을 비롯한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심장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아이들에게 건강한 삶을 선사해줄 수 있게 됐다”며 “수술이 잘돼 퇴원하는 것을 보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