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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Cheers] 갈대
언제부터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것.
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 제 조용한 울음인 것을
까맣게 몰았다.
- 산다는 것은 속으로 이렇게
조용히 울고 있는 것이란 것을
그는 몰랐다.
- 신경림 시인의‘갈대’전문 -
* 아까운 친구들이 하나, 둘 사라진다. 잠지 크기까지 재보던 깨복쟁이 친구들이 연락두절 될 때마다, 나는 홀로 되는 아픔에 심히 떤다. 연락이 끓겨 이리저리 알아보면 많이 아프단다. 그래, 이제 우리는 아플 나이가 되어 버렸지…
지금 달려 갈 수도 없다. 전화를 걸어도 받기가 어려운 가 보다. 의사가 절대 안정을 하라고 했을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연락을 안 할 리가 없다. 나이가 들면 힘이 빠지고 병치레를 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지만, 그래도 수십년 나눈, 산만큼이나 쌓였을 잘난 척과 오만과 건방짐을 마지막으로 나눠 가져야 할 것이 아니냐?
조용히 하늘을 본다. 먼저 가버린 놈들 생각에 괘씸하다. 그렇다. 언제부터 나는 두려움에 떨고 있었는지 모른다. 그들처럼 나도 조용히 연락을 끓을 지…/정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