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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Cheers] 즐거운 편지
진실로 진실로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 내 나의 사랑을 한없이 잇닿은 그 기다림으로바꾸어 버린 데 있었다. 밤이 들면서 골짜기엔 눈이 퍼붓기 시작했다. 내 사랑도 어디쯤에선 반드시 그칠 것을 믿는다. 다만 그때 내 기다림의 자세를 생각하는 것뿐이다. 그동안에 눈이 그치고 꽃이 피어나고 낙엽이 떨어지고 또 눈이 퍼붓고 할 것을 믿는다.
- 황동규의‘즐거운 편지’에서 -
* 현대 철학을 대표하는 임마누엘 칸트는 사실 시인에 가까운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그는 첫사랑에 실패해 평생을 독신으로 보냈으며, 자신이 태어난 동네에서 멀리 벗어나 보지도 못한, 고독한(?) 남자였다고 합니다. 날이면 날마다 새벽이면 다람쥐 채 바퀴 돌 듯 동네를 한 바퀴 돌면서 고독을 짓씹었겠지요. 옛 사랑을 그리워하고, 그리워하면서 말이죠. 참 안타까운 사람입니다.
** 이미 지나가 버린 여인을 그리는 심정을 이해합니다. 특별한 이유도 없이 지나간 사람들을 한번은 다시 만나고 싶습니다. 초등학교 옆 짝꿍도 그립습니다. 몰래 연모했던 기집애도 죽기 전에 한번은 만나고 싶습니다. 미팅을 했던 것 같은, 얼굴이 생각이 날 듯 말 듯한 여자들도 그립습니다. 무슨 일이 있어서가 아닙니다. 마치 고향을 그리워하는 수구초심 같은 것이겠지요. 요즘 새벽 밤하늘이 참 아름답습니다. 별도 총총 빛나구요. 향수병이겠지요. /정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