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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달러의 기적, 캄보디아서 희망나눔 콘서트
지난 13일 캄보디아 프놈펜에 위치한 왕립프놈펜대학 CKCC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설립한 이 다목적홀에서 특별한 콘서트가 열렸다.‘1달러의 기적’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날 콘서트는 김버들 예원예술대 교수(바이올린), 국영하 경기예고 강사(피아노)와 미술작업을 맡은 신혜정 서울디지털대 초빙교원이 캄보디아 아이들을 위해 준비한 공연이다.
관람객들이 낸 1달러의 입장료는 고대 크메르왕국의 수도 앙코르 보레이 지역의 아이들에게 후원금으로 전달된다. 앙코르 보레이는 1천500년의 역사를 지닌 지역이지만 오랜 시간 방치돼 황무지처럼 낙후된 상태다.
지난해 우연히 이 지역을 찾았다가 열악한 환경을 보게 됐고, 자신들이 가진 재능으로 아이들을 돕고 싶다고 생각한 것이 이번 콘서트로 이어졌다.김씨 등은 오는 17일 앙코르 보레이를 찾아 현지인을 위한 무료 공연을 펼친 뒤 후원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특히 초등학교 어린이들에게 교과서와 학용품을 선물해 학업을 잘 이어나갈 수 있도록 격려하기로 했다.
이번 콘서트 소식을 듣고 재캄보디아한인회, 캄보디아 농산물검역소, 캄보디아 농림부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고 현지 한인 기업과 한인 교회도 힘을 보탰다. 김버들 교수는“이곳 아이들이 자신의 역사와 문화를 공부하며 고귀한 문화적 명맥을 이어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