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어획 보도 언론인 살해 당해

기사입력 : 2014년 02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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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현지신문‘미어끼어 껌뿌찌어’의 기자 수온 찬(44세)가 껌뽕츠낭 주 촐끼리 지역에서 살해된 채 발견됐다. 신원을 확인할 수 없는 괴한에게 맞아죽은 피해자는 얼마 전 이 지역의 불법어획에 대한 기사를 작성했었고, 이 기사로 인해 경찰의 단속이 추
진되었었다. 이 사건으로 인해 국내 인권단체들은 살인범 규명과 증거조사를 요구하고 나서고 있다.

촐끼리 군의 몸 톤 경찰서장에 의하면 현재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3명이 지목되고는 있지만 행방은 묘연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살인사건이 기자가 죽기 전에 작성한 기사와는 관련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조사결과 기사와의 연관성 보다는 단순한 폭행사태이며 용의자를 체포하고 있는 중이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일 프놈펜 포스트지에 실린 기사에 의하면 피해자는 사망 이전에 삐음 츠꼭 면에 있는 집에서 나올 당시 10명의 어부들과 대면했었다고 보도했다. 프놈펜 포스트지는 촐끼리 군 경찰서장의 말을 인용해 피해자가 4명의 어부들에의해 의식을 잃을 때 까지 맞았으며 의료기간으로 보내던 도중 사망했다고 말했다. 신문은 가해자들이 집을 나와 담배를 사러 가기 위해 혼자서 걷고 있던 수온 찬에게 돌을 던지고 대나무 등으로 때렸다고 밝혔다. 또한 얼굴과 목 등에 심한 부상을 입고 가해자들은 그 자리에서 바로 도주 했다고 덧붙였다. 사건 현장에 있던 기자의 친척 두 명은 도움을 청하다 가해자들에게 폭행을 당했고 현재 주립병원에서 치료중이다.

한편 수온 찬의 친동생 수온 딤은 자신은 용의자가 누구인지 안다고 말하며, 당국이 하루 빨리 용의자를 체포해 정의를 구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권 단체가 나서다
캄보디아인권센터(CCHR)은 이 사건 발생 이후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수온 찬의 죽음은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또 한번의 언론의 자유에 대한 모독과 같은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서에서는 캄보디아의 언론인들이 자신이 한 일 때문에 자주 위협에 놓이며, 언론인을 공격한 범인들 또한 처벌되고 않고 있는 현실을 비판했다.

수온 찬은 1994년 이래로 살해당한 12번째 언론인이다. Sithi.org에서 수집된 자료에 의하면 1994년에 4명의 언론인이 사망했고, 1996년에 1명, 1997년에 3명, 2003년, 2008년, 2012년에 각각 1명씩 사망했었다.

가장 최근에 발생한 사건은 지난 2012년 9월 심하게 구타당한 ‘항 세레이 우돔’의 사체가 자동차 트렁크에서 발견되었던 사건이었다. 항 세레이 우돔은 라따나 끼리에서 벌어진 불법 벌목과 토지 몰수 등을 주제로 글을 쓰던 기사였다. CCHR성명서에 의하면 이런 언론인 살인사건은 제대로 수사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CCHR은 캄보디아 정부가 적극적으로 이번 수온 찬의 사망사건과 관련하여 가해자를 처벌하여 정의를 구현해 주고, 캄보디아 언론인들이 보호받을 수 있다는 환경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밝혔다. CCHR에서는 수온 찬 사건의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고 그렇게 하지 않을 경우 캄보디아 언론인의 인권과 표현의 자유는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RFA에서 정인휴 번역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