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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Z 로열 은행, 악덕 농장 투자 논란
ANZ로열은행이 아동노동력 착취 및 강제추방과 연루된 사탕수수 농장에 투자를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상원위원이자 국내 재계 거물인 리용팟이 소유한 프놈펜슈거는 껌뽕짬주 8,343헥터 부지에 대규모 사탕수수 농장이 위치해 있는데, 이곳에서 수백가구가 강제추방당하는 등 토지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두 회계법인과 ANZ은행 자체적으로 설계된 투자계획서에 의하면 ANZ로열 은행의 투자참여가 명시화 되어 있다. 2010년에 방콕기반 국제환경관리(IEM)에 의해 실시된 초기 회계감사에 따르면 ANZ로열은행이 잠재적인 투자자로 밝혀졌으며, 노동자들의 안전 보호/보건 및 재이주 지역의 관리강화 등에 대한 십여개의 권고사항이 제기됐었다.
이후 2013년에 치러진 회계감사에 따르면 이 설탕회사가 ANZ로열은행으로부터 재정지원을 받아 농장설계, 설탕가공공장이 설립되었으며 2010년 보고서에서 제기한 권고사항 중 60% 정도가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IEM은 프놈펜슈거가 재이주한 주민들의 식량보급책을 책임지지 않았고, 위험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노동자들의 보호에도 소홀했으며, 하수처리또한 제대로 준비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지적에 대해 ANZ로열은행의 CEO 그런트 넉키는 한 고객사가 우리가 제시한 환경/사회적 규약을 준수하지 않고 준수할 계획도 없다고 말했다. ANZ는 자금제공 등의 내용을 일체 부인했다. ANZ로열은행의 대주주인 호주의 ANZ는 적도원칙(대규모 개발 프로젝트가 환경파괴를 일으키거나 해당지역 주민이나 사회적 약자들의 인권을 침해할 경우 자금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금융회사들의 자발적인 행동원칙(협약))에 서명한 기업이다. ANZ로열은행의 CEO는 프놈펜슈가에게 지역공동체 대표들과 직접 대화에 나설 것을 요청했으며 회사측에서 사회적 환경적 의무를 다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리용팟 상원의원은 ANZ가 관계된 환경회계감사건에 대해선 들어본적이 없지만, 리용팟 그룹은 언제나 법규를 준수하는 범위에서 사업을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환경평가서는 이미 작성했었으며, 직접 환경부 관리의 동행하에 현장을 체크한 적도 있다고 말하며 자신은 투자법을 100% 준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2013년 1월 경 프놈펜 포스트지에서는 껌뽕스쁘에 위치한 한 사탕수수 농장에서 7세 정도의 아동들이 고용되어 일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프놈펜슈가는 아동인력을 고용하는 계약사에 대해 엄중히 조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회계감사결과에 따르면 여전히 농장에는 어린아이들이 일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고했다.
IEM회계감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결과 노동자들의 건강 및 안정상태가 매우 취약한 것을 발견할 수 있었으며 기본적인 안전장비도 제공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는데 환경/사회적 이슈 해결에 대한 어떠한 공식적인 업무를 행하지 않았다고 맹비난했다.
캄보디아 토지사용과 관련된 논란은 전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기도 하다. 작년 1월 경 유럽의회는 유럽의 대 캄보디아 면세혜택으로 인한 인권침혜사례가 없는지 즉각적인 조사를 실시할 것을 요청하기도 했었다. 캄보디아는 현재 무기이외의 모든 제품에 대한 대 유럽수출 면세혜택을 받고 있다.
/ 프놈펜포스트에서 정인휴 번역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