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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ICA, 철도 마스터 플랜 수립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사장 김영목) 캄보디아사무소(소장 백숙희)는 2013.12 .25 (수) 캄보디아 프놈펜호텔에서 캄보디아 정부에“철도 마스터플랜보고서”를 전달하는 전달식과 최종보고회를 개최하였다.
캄보디아는 최근 비약적 경제성장에 비하여 교통은 열악한 상태이다. 특히 여객 및 화물 수송은 99% 도로교통에 의존하고 있어, 교통사고, 환경오염 등 많은 사회적비용이 발생하고 있다. 캄보디아의 철도연장은 단선 협궤로서 총 640km에 불과하며, 내전 등으로 인하여 미연결구간이 존재할 뿐만 아니라, 개량 및 유지보수가 오랫동안 이루어지지 않아 철도시설의 상태가 열악하다.
2000년대 중반 이후 철도 여객 수송은 급격하게 감소하여 현재 운행되지 않고 있으며, 철도 화물 수송 또한 2009년 기준 연 63,440ton에 정체되어 있다. 캄보디아 정부는 인프라개발을 국가 발전계획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분야의 하나로 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국가차원의 체계적인 철도개발 전략이나 정책은 부족한 상황이었다.
이러한 어려움을 고려하여 인프라개발을 주요 원조분야 중 하나로 선정하고 있는 KOICA는 삼보엔지니어링, 한국철도기술공사(KRTC), 수성엔지니어링과 함께 지난 2012년부터 2년간 280만 불의 예산을 투입하여 캄보디아 철도개발 전략과 정책을 수립하기 위한 현장조사, 정책 검토, 캄보디아 정책관계자들과의 협의, 인접국 철도현황 조사 등을 수행하였다. 이 과정에서 우리나라 11개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였으며, 우리나라의 철도 개발 경험을 녹여 캄보디아 현실에 맞는 철도 마스터플랜을 만들어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금번 전달식에서는 공공교통부 공무원 뿐 아니라 정부 각 부처의 주요 인사와 전문가, 현지 언론 등이 참석하여 큰 관심을 보였으며, 백숙희 소장과 캄보디아 공공교통부 트람 이우 탁 장관이 참석하여 축사를 하였다. 트람 장관은 금번 보고서가 매우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전략과 정책을 담고 있음을 높이 평가하면서 이를 정식으로 채택하여 향후 캄보디아 철도개발의 기준으로 삼을 것이며 각 부처와 기관에서 구체적인 실천이 있을 것임을 강조하였다. 백 소장은 축사를 통해 철도분야에서 한국이 가진 지식과 경험을 캄보디아와 공유할 수 있었던 귀중한 기회를 만든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전하면서, 동 사업이 마스터플랜에 머무를 것이 아니라 캄보디아 정부측이 ownership을 가지고 후속사업 추진의지를 보여줄 것을 강조하였다.
KOICA는 지난 1991년부터 2012년까지 캄보디아에 총 1억 500만불 규모의 각종 원조를 제공하였으며, 특히 지난 2012년에는 2,016만 불을 지원, KOICA 협력대상 국가 중 4위를 차지한 바 있다. / KOI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