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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쌀, 세계 최고의 쌀로 선정되다
지난 11월 홍콩에서 열린‘세계 최고의 쌀’대회에서 캄보디아산 쌀이 가장 다양한 향을 가진 쌀로 인정받았다. 이로써 캄보디아산 쌀은 2년 연속으로 세계대회에서 1등을 차지하며 국제적으로 쌀 품질을 인정받았다. 홍콩에서 직접 캄보디아산 쌀 발표를 밤당한 바탐방쌀투자회사의 칸 쿤티 대표와의 인터뷰를 통해 캄보디아가 그동안 이뤄놓은 쌀 수출 업적 및 앞으로 경쟁력 제고를 위해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 캄보디아산 쌀이 어떤 과정을 거쳐‘세계 최고의 쌀’로 선발되었습니까?
전 세계의 쌀 생산업자들이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샘플을 제출합니다. 예선에서 6개 국가가 선정된 후에 본선에 나갑니다. 올해는 본선에 진출한 국가가 캄보디아, 미얀마, 태국, 인도, 미국(캘리포니아 쌀) 등이 있었는데 이 중 2차 본선 경쟁을 위해 세 국가만이 선정됩니다. 올해는 캄보디아, 태국, 미국이 올라갔습니다. 이후 태국이 결승 진출에서 탈락했고, 결선에서 미국 캘리포니아쌀과 경쟁 후 최종적으로 캄보디아산 쌀이 이겼습니다. 심사위원들은 조리 전후 쌀의 상태를 심사하는데, 향기, 모양, 질감 및 길이 등이 모두 심사 기준이 됩니다.
* 농업발전을 위해 앞으로 해야 할 일들에는 무엇이 있습니까?
가장 중요한 해결과제는 자본입니다. 우리는 대출을 얻어 정미소에 투자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대출을 얻어 벼를 구입해야 합니다. 그러나 바이어들은 우리에게 돈을 바로 지급하지 않기 때문에 대출에 따르는 이자는 계속 오르게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겪고 있는 삼중 리스크입니다. 농업발전을 위해서는 대출이자율을 낮춰야 합니다.
두 번째 문제는 에너지비용입니다. 캄보디아는 주변국에 비해 에너지 자급율이 매우 낮으며 가격도 매우 비싼 편입니다. 이건 농업발전에 아주 큰 저해요소가 되는데 원가 자체가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세 번째는 쌀을 수출하기 위한 수송 및 물류 관련 문제입니다. 수송에 돈이 드는 건 당연한 것이지요. 좀 더 저렴한 가격에 쌀을 운반할 수 있는 방안이 고안되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현재 캄보디아산 쌀을 해외로 홍보하기위한 마케팅 방안이 매우 부족합니다. 저는 농업을 관광업과 연계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세계 관광객을 유치함과 동시에 향긋한 캄보디아 쌀을 시식할 기회도 함께 주는 것입니다.
* 캄보디아 쌀산업이 갖고 있는 잠재성은?
최근 들어 캄보디아산 쌀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데, 그 이유가 바로 대다수의 캄보디아 농민들이 전통적인 유기농법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로써 수출용 쌀의 품질이 인정받고 있고 고급쌀 시장에 대한 잠재성도 예측되고 있습니다. 캄보디아에서는 연간 9백만톤 상당의 쌀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저는 향후 관개시설개선과 경작지 확장이 뒷받침해 준다면 연간 2000만톤 생산도 거뜬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만약 정부가 토성작도 및 잠재성이 있는 고급종자 배포처에 대한 정보를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어 공유한다면
* 캄보디아산 쌀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정부가 적극적인 마켓팅을 추진해야 합니다. 민영기업은 쌀의 품질을 더 좋게 할 수 있는 역량이 충분합니다. 저희 회사의 경우 농민들과 계약을 하여 경작을 하는데 저희가 종자를 선택해주고 전문가를 파견하여 기술을 전수해 주고 있습니다. 아세안경제통합이 코앞에 다가왔습니다. 경제가 통합되면 회원국들간 물자를 수출입하는데 있어 세금이 징수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그 때를 대비해 캄보디아는 반드시 가격 및 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해 두어야 합니다.
/ 프놈펜 포스트에서 정인휴 번역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