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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3개월 내에 재선거 하라’
지난 15일 야당지지자 수 천 명이 프놈펜에 집결해 훈센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며 시위를 열었다. 대략 10,000명으로 추산되는 시위대들은 캄보디아 국기와 각종 푯말을 들고 프놈펜 민주주의 공원에 모여 선거이후 최초로 재선거를 요구했다. 캄보디아구국당(CNRP)은 여태껏 부정선거 의혹에 대한 독립위원회 설립 및 조사 정도를 요구했었는데, 이번 시위를 통해 요구수위를 강화했다. AFP통신에 의하면 이날 행진은 10월 이래로 가장 큰 규모로 열렸지만 적은 치안유지 병력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평화롭게 진행됐다고 전했다.
야당은 만약 3개월 내에 재선거를 실시하지 않으면 훈센 총리를 총리직에서 내리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끔 소카 캄보디아구국당 부총재인 끔 소카는 국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는 이 정부가 결국 시민들의 힘에 의해 굴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끔 소카 부총재는 만약 그들이 독립조사위원회를 통한 진실규명을 하지 않겠다면, 재선거밖에는 방안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정부가 재선거에도 동의하지 않을 시에는 CNRP측에서 시민들을 말린다고 할 지라도 시민들이 강하게 정의를 요구하며 일어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선관위 사무총장인 뗍 니타는 캄보디아에는 재선거 법안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그는 법대로 하면 이번 선거에서 문제될 것은 하나도 없다고 말하며 어떤 정부기관에서 야당의 이와 같은 요구에 응해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답변했다.
내달 국도 점거 대규모 농성
지난 18일 캄보디아구국당(CNRP)는 만약 훈센 총리가 부정선거관련 의혹 해결에 대한 요구를 무시할 경우 국도를 점거하여 교통을 마비시키는 초대규모 시위를 열 것이라고 경고했다. CNRP는 4일 연속으로 진행되고 있는 반정부 오토바이 행진 시위를 하다 위 농성 관련 계획을 발표했다. 수 백 명의 시위대들은 지난 일요일부터 프놈펜 자유의 공원에서 노숙하며 시위를 계속하고 있다.
야당은 국도를 마비시키겠다는 극단의 조치를 내세우며 정부로 하여금 시위대의 요구를 듣게 하고자 하고 있다. CNRP에서는 오는 1월 역대 최대 규모의 시위가 있을 예정이고 프놈펜에서 외부로 빠지는 국도 8개를 모두 점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부는 야당의 이와 같은 계획은 모두 불법이며, 이와 같은 형태의 시위를 주도할 시 야당 지도자들은 모두 형사처벌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확인했다.#